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은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이하 오스템). 어느 덧 국내를 대표하는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의 핵심인 표면처리 기술은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에 올라왔다는 평가다. 오스템의 표면처리 기술은 1세대 단순가공을 거쳐, 2세대 표면적 증대, 3세대 표면적 증대에 화학적 특성을 더했다. 4세대에서는 생물학적 특성까지 포함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여기서는 오스템 표면처리 기술을 대표하는 CA(Calcium-SA)와 BA(Bio-HA) 표면의 특징을 소개한다.
CA 표면, 세포 부착·증식 효과 탁월
3.5세대에 해당하는 CA 표면은 표면에너지 증대 기술로 대표된다. CA 표면은 표면에 초친수성 물질을 부여한 것으로, 혈액 단백질 흡착력 증대를 통해 골유착 성능을 향상시킨 표면처리 기술이다. SA 표면처리 후 칼슘 수용액 내에 보관하는 방법으로 친수성을 향상, 혈액 친화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CA 표면의 골유착 성능은 세포 유효성(in-vitro test), 동물 유효성(in-vivo test) 평가에서 두르러지게 나타난다. 먼저 세포 유효성 검사에서는 소수성인 SA 표면 대비 3.5배의 세포 부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세포 증식에서는 33%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CA 표면에서는 뼈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효소인 ALP activity가 19% 향상됐으며, 칼슘이온이 침착된 정도를 평가하는 광화(Mineralization)에서도 11% 향상됐다.
동물유효성 평가에서도 기존 표면에 비해 BIC(Bone to Implant Contact ratio)에서 24% 이상, BA(Bone Area)에서 8% 이상, RT(Removal Torque)에서 45% 이상 우수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덕택에 CA 표면은 빠른 골 형성으로 로딩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뿐 아니라, 2차 고정력 증대시기를 앞당겨 3개월 이전의 초기 탈락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골질이 좋지 않거나 GBR, Sinus 등의 난케이스에서 탈락 위험성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오스템 관계자는 “임플란트 기술력과 품질력을 글로벌 최상위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연구개발 시설과 연구인력 확보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 임플란트 표면기술에서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1위 임플란트 전문 기업이라는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 표면, 초박막 코팅 기술로 차별화
BA 표면은 CA 표면의 뒤를 이어 오스템의 차세대 기술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BA는 SA 표면에 체내에서 흡수가 가능한(생흡수성) 비결정성 HA(Hydroxyapatite)를 10nm 두께로 코팅한 것으로, SA 표면 형상과 HA 표면 골 반응 성능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HA는 우수한 초기 치유력, Bad Bone에서 성공률 증진에 기여하며, SA는 임플란트와 뼈의 부착력 보장과 장기적인 노출 표면의 최적화 등 동시에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오스템의 BA는 생흡수성 HA 초박막(20nm 이하) 코팅에 친수성 표면 기술을 더한 친수성 BA로 불리는데, 친수성 BA는 최적의 SA 표면 형상과 Ra 2.5~3.0㎛에 이르는 최적의 거칠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 초박막 저결정성 HA 코팅으로 Titanium과 HA의 동시 노출이 가능하고, 그 결과 초기부터 뼈와 픽스처의 원활한 접착과 Bad Bone에서의 뼈 재생력 증진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