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눔이 있는 ‘예이랑’ 갤러리에 차 한 잔 하러 오세요

URL복사

갤러리 오픈한 주상환 원장

중랑구 공보이사를 맡고 있는 주상환 원장(예이랑치과)이 갤러리를 오픈했다. 광진구 구의동 아산빌딩 2층에 위치한 갤러리의 이름은 ‘예이랑’. 그간 꾸준히 봉사와 기부활동을 벌여온 주상환 원장은 갤러리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역시 청소년 장학사업에 전액 활용키로 결정했다. 주상환 원장을 ‘예이랑’ 갤러리에서 만나봤다.

 

‘예이랑’ 갤러리를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지난 14일 개관식을 가진 ‘예이랑’ 갤러리는 환자 및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작품 전시는 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작가들을 섭외해 진행할 계획이며, 커피 등 음료와 작품 판매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청소년 교복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갤러리 작품들은 1~2개월 주기로 바뀌게 된다. 그 이유는 다수의 작가들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현재 전시돼 있는 작품들은 ‘세상의 중심은 사람이다’란 주제를 담고 있다. 삭막한 도시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작품 내용이 구성돼 있다.


수익금 활용의 의미가 남다르다. 스스로에게 ‘나눔’의 의미란?
나눔은 소중하다. 학창 시절, 집안 살림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 열심히 공부를 해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생활했는데 모르는 분들이 선뜻 지원을 해주는 모습을 보며 ‘나중에 나도 꼭 어려운 이웃에게 공헌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래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은 늘 간직하고 있었다.


2001년 당시에는 강원도 동해시에서 개원을 했다.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약 7년 간 청소년 교복 지원을 꾸준히 진행했다. 2008년 서울에 올라와 개원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왔다.


이번 ‘예이랑’ 갤러리에서 발생되는 수익은 광진구, 성동구 등을 담당하는 성동교육청에서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그 학생들도 ‘나눔’의 소중함을 느끼고 먼 훗날 사회에 공헌하는 따뜻함과 인간미를 갖춘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꾸준히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있다면?
잘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 치과계에는 나보다 더 훌륭하게 봉사 및 기부 활동을 펼치는 분들이 많다. 내가 소속한 중랑구치과의사회만 보더라도 신내노인요양원 봉사활동을 몇 년 째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런 분들을 두고 이렇게 인터뷰에 나선 것도 어찌보면 쑥스럽게 느껴진다.(웃음)


치과계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나눔’을 실천하다보면 본인 스스로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TV에서 봉사와 나눔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란 말을 많이 한다. 그 말이 정답이다. 한번쯤은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면 마음의 여유와 넉넉함이 생긴다. 위만 보고 사는 것은 너무 삭막하고, 피곤한 일 아니겠는가. 치과의사의 본분에 충실하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평소 그림 등 갤러리 전시물에 관심이 있었나?
딸 아이가 그림 관련 전공을 하고 있다. 같이 전시회도 다니고, 작품을 보면서 감상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림이라는 것이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다. 추상적인 그림보다는 ‘웃는 소녀의 모습’과 같이 밝은 느낌을 주는 그림을 선호한다.


예술작품을 딱딱하고, 어렵게만 볼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보며 즐긴다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좋은 것을 보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긍정적인 생각은 삶의 활력소로 이어지게 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창작 활동을 벌이는 작가들의 생활은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현재 ‘예이랑’ 갤러리에서는 1년 간 임대료, 전기세, 수도료 등을 전액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치과계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갤러리에 ‘오면 무엇인가 사야 되지 않을까’라는 부담감을 갖지 말고, ‘예이랑’ 갤러리에 편하게 방문하면 좋겠다. 판매 수익금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전액 청소년 지원 사업과 신인 작가 지원에 쓰일 예정이니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벌써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1회에 이어 2회 전시회는 ‘사랑과 행복’이란 주제로 이남숙, 김민정 두 모녀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예이랑’ 갤러리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모든 분들이 나눔의 의미를 한번 쯤 되새겨 봤으면 좋겠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0월 원달러 환율과 금리 사이클의 후반부

원·달러 환율은 2025년 9월 FOMC 이후 9월 18일부터 반등세를 확대하며, 10월 14일 장중 1,435원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등락에 집중하기보다,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닌 구조적 추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과 자본 이동, 그리고 각국의 정책 방향을 집약적으로 반영하는 거시 지표다. 이번 기고에서는 금리 사이클의 프랙탈 구조를 중심으로, 원·달러 환율의 현재 위치와 향후 흐름을 자산배분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후반부, 즉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으로 보면 ‘B와 C 사이 후반부’에 위치해 있다. B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시점을, C는 경제위기로 인한 급격한 금리 인하나 긴급회의를 동반하는 국면을 의미한다. 2024년 9월 FOMC에서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된 이후, 2025년 9월 재인하가 이뤄지며 현재는 B~C 구간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아직 경제위기 C 국면은 아니지만,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점차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이 시점은 통상적으로 위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