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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직선제 공청회장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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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탓 회원 발걸음 뜸해…직선제 세부규정 집중 검토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2차 공청회가 지난달 21일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서울지부 권태호 집행부 공약사항이기도 한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집행부는 그간 선거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하고 SMS 문자서비스 및 회원 회람을 통한 두 차례의 설문조사와 지난해 9월 첫 번째 공청회를 갖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원 여론을 수렴해왔다. 하지만 막상 가장 중요한 직선제 관련 공청회에는 회원 참여율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아 큰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지부는 공청회 참여율을 이끌기 위해 전회원 문자 서비스는 물론, 구회에 공문을 보내 회원 참여를 독려했으나 실제 공청회 현장을 찾은 회원 수는 치협 및 서울지부 임원 30여 명을 제외하면 10여 명에 불과했다.


반면 공청회에 참여한 패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패널로는 선거제도개선특위에서 활동 중인 정관서, 장일성 위원과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송이정 전문위원(변호사), 서울지부 이호천 고문변호사가 참여해 주제발표에 나섰다.


투표방식에 대해 정관서 위원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모바일(온라인) 투표를 기본으로 하고 우편투표 방식을 혼합하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반면 송이정 전문위원은 “서울지부 선거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려면 투표참여율 제고효과가 얼마나 큰지, 비용절감이 어느 정도 되는지, 종이투표와 같은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지를 고려해 볼 때 회원 밀도가 높은 서울지부의 경우 투표소 접근성이 나쁘지 않아 전자투표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다른 의견을 내기도 했다.


선출직 부회장 수와 관련해 장일성 위원은 “서울지부 회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출직 부회장 수를 줄이는 것에 대해 많은 회원이 보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1+3 보다는 1+2를 선호하는 것을 볼 때 선출직 부회장 수를 줄여달라는 의미”라며 “현재까지 회원 정서를 고려해 회장 단독 선출형태의 급격한 변화보다 회장과 선출직 부회장 1인을 러닝메이트로 하는 1+1과 같은 점진적인 방식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70%의 회원이 직선제를 선호했다고 하지만 30%의 반대회원의 의견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을 꺼낸 이호천 고문변호사는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회칙개정이 필연적이고, 최소한 선거형태, 선출직 부회장 수, 투표방식, 결선투표 여부 등은 회칙에 포함돼야 하는 만큼 총회에서 정상적이고 적법한 절차로 통과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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