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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벌제로 달라진 총회 분위기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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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후원 없이 조용히 진행…학회들도 후원 요청 신중히 접근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 열린 각 단체별 총회가 예전에 비해 조용히 치러지고 있는 분위기다.


2월 한 달 간 열린 서울지역 25개 구치과의사회 총회에서는 예전과 달리 업체들의 후원 없이 총회가 개최된 곳이 많았으며 회원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실시하던 경품추첨 행사도 거의 사라졌다.


다른 여타 단체들의 총회 역시 조용히 개최됐다. 치과계보다 리베이트 쌍벌제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메디컬 쪽은 총회에 소요되는 비용을 업체의 후원 없이 자체 조달하거나 개인회원이 전체 비용을 지불하는 등 쌍벌제에 대해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다.


한 구회에서는 2011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으로 인해 학술집담회 등을 개최하는데 있어 업체 측에 후원을 요청하기가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대한 외부 후원 없이 한 해 예산을 운영하기로 했다.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 역시 이러한 취지를 충분히 수긍하는 분위기다.

춘계학술대회를 준비 중인 학회들도 마찬가지다. 부스 모집에 있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과도한 부스 참가 요청보다는 자발적인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의 경우 지난해부터 경품추첨 행사 자체를 없앴다.

 

학회 측은 “젊은 이사들의 권유로 경품추첨을 없애게 됐으며 이로써 학회와 업체 모두 부담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일체의 경품 후원을 받지 않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전부터 업체 부담을 줄이겠다며 경품추첨 행사를 폐지했던 결정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쌍벌제가 시행된 이래로 각종 행사를 준비 중인 단체나 업체들은 작은 사안 하나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행사를 앞둔 단체나 업체는 여기저기에 쌍벌제 위반 여부를 질의하고 있지만 명확한 답을 얻기 힘든 상황이다.

 

 그만큼 쌍벌제의 세부시행규칙이 애매하게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 규정엔 적법하지만 저 규정에는 위법의 요소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한 업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해마다 봄에 실시해왔던 행사를 앞두고 고민이 많다”면서 “편법을 써서 행사를 치르자니 위험부담이 있고 행사를 취소하자니 고객과의 약속을 져버리는 셈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난감해 했다.


송재창 기자/son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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