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김포-파주분회, 경기지부 회무 ‘보이콧’ 선언

URL복사

치협 파견 대의원 일방적 배정-통보에 반발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정진·이하 경기지부) 내홍이 심상치않다.


최근 김포시치과의사회(회장 박주진·이하 김포분회)와 파주시치과의사회(회장 문희일·이하 파주분회)가 경기지부 회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포분회 박주진 회장은 “경기지부는 분회와 소통하지 않고 있으며, 충분히 해소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 노력을 하지 않아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대의원 배정 결정 및 처리 과정에서 경기지부와 대의원총회 의장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경기지부 주최 행사 및 회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분쟁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파견 대의원 선출과정에서 불거졌다.


경기지부는 지난 3월 26일 개최된 대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치협 파견 대의원 선출 기준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분회별 회원 수를 기준으로 대의원을 배정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30개 분회 가운데는 한번도 치협 대의원으로 참여할 수 없는 ‘소수’분회의 문제가 불거졌고, 그 대안으로 소수분회로 불리는 12개 분회를 4곳씩 통합해 3명의 대의원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 또 하나, 배분의 기준이 되는 분회원 수를 가입회원이 아닌 회비납부자를 기준으로 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이다.


경기지부는 총회가 끝난 이틀 뒤 곧바로 이 기준을 적용, 치협 대의원으로 활동하던 김포, 파주, 군포분회 대의원에게 사퇴서를 받았다. 1월 치협 임시총회까지도 대의원이었던 회원들에게는 갑작스런 자격 박탈 통보였다. 사전 협의도 없었다.


김포·파주분회는 “4개 분회는 회비납부율이 낮아 자격이 인정되는 회원 수가 줄어들었고 기존 대의원 자격을 반납했다. 하지만 소수분회로도 인정받지 못하면서 대의원을 1명도 배출하지 못했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분회가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치협 대의원의 임기는 3년으로 규정돼 있음에도 총회 의결이 되자마자 곧바로 사퇴를 종용하는 것 또한 분회 및 회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지부는 “대의원총회 의결사항이고, 분회에서 상정한 대의원 선출 기준을 적용했을 뿐 지부차원의 개입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의원 배정 개정안을 발의했던 분회에서는 “소수분회는 전체 회원 수가 적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대의원을 배정받을 수 없는 12개 분회를 말한다”면서 “회원수는 많지만 회비납부자가 적은 분회의 경우 소수분회에 포함돼 순번으로 대의원을 배정받을 것인지, 회비납부율을 높여 단독으로 대의원을 배정받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첨예한 갈등은 지난 10일 경기지부 집행부가 참석한 시군분회장협의회에서도 끝내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회칙개정안에 대한 이해, 해석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김포-파주분회가 주장하는 ‘소통’의 부족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 이들 분회에서도 “대의원총회의 의결은 지켜져야 한다”는 데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분회와 소통하지 않은 경기지부의 일방적 행보, 회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는 지적도 존중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 경기지부의 내홍이 심상치 않게 다가오는 것은 이미 집행부 임원진 사퇴 등으로 한차례 홍역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경기지부의 경우 지난해 양재영 부회장, 홍준석 자재이사, 손상락 치무이사가 동반사퇴한 바 있고, 최근까지도 일부 이사들의 사퇴가 이어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행부 임원 간, 지부와 분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경기지부의 쇄신이 요구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