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학생치과주치의 사업’ 전국적 관심 고조

URL복사

서울지부, 학생치과주치의 세미나 개최…예방 중심 진료체계 구축돼야

서울시에서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가 ‘학생치과주치의사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지부는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와 함께 지난 2일 서울시청에서 구강보건의 날 기념, 학생치과주치의사업 확대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 사업의 문제점과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동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한 박원순 시장은 “올해부터 구강보건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시민건강에서 구강건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한 서울이 되도록 서울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지부 권태호 회장은 “201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은 현재 11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며 “지자체와 치과의사의 봉사정신이 어우러진 자부심 있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영숙 과장(서울시 건강증진과)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학생치과주치의사업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현재는 4학년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보건소-병원 등 구강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중앙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미나에서는 중앙정부차원에서 치과주치의사업을 통해 예방관리의 필요성을 구축해야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세환 교수(강릉원주치대)는 “의료선진국의 경우 아동청소년이 부담없이 치과를 갈 수 있는 구조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4명 중 1명밖에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세환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치과를 찾는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80% 이상이 예방관리인 반면, 우리나라는 5%도 안되는 아동청소년이 예방치료를 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정세환 교수는 “치과주치의사업이 건강보험 형태로 변화돼 예방관리까지 신경을 써야 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2018년부터 레진보험화를 추진중이다. 정부 차원에서 예방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남 치무이사(서울시치과의사회)는 치과주치의제의 1차 의료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시에 예방진료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김성남 치무이사는 “선진국에서는 1차의료 강화가 국민 건강관리의 핵심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포괄성, 지속성을 중심으로 하는 1차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요구되는데, 치과주치의제도가 이러한 방향과 일치한다”며 “아동 청소년시기에 치과주치의제도를 도입해 예방진료에 더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과주치의사업은 하나의 제도가 아닌 철학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이은희 부회장(서울시보건교사회)은 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업 진행 후, 성과 달성 결과를 학교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서울, 경기, 광주 등 자치단체에서도 참석해 치과주치의사업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