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가 다음달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일관당구클럽에서 제3회 서울지부 회장배 친선 3쿠션 당구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지부 후생위원회는 지난 14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다음달로 예정된 당구대회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그간의 개최경험을 바탕으로 운영의 묘를 십분 발휘, 세부적인 사항을 수정·보완했다.
먼저 전년도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시드를 배정하기로 했으며, 해당 입상자를 배출한 구에서는 입상자 외에 구회 대표선수를 추가로 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송파구회의 경우, 우승자 김재완 회원을 제외한 또 한 명의 개인전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서울지부 당구대회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구 대표 선발 겸 회원 친목 도모를 차원에서 예선전을 치르는 구회가 많아지는 등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 감안한 판단이다. 서울지부 당구대회 우승자가 각 구회에서 치러지는 예선전에서 또 다시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다 많은 회원에게 출전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두 번째는 보다 철저한 시간 엄수다. 예선전 시작시간은 물론이고, 각 경기의 시작과 끝, 그리고 점심시간을 보다 철저히 지킴으로써 당구대회 전체시간이 예상보다 지체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오전 9시 반부터 선수등록을 시작해 오후 3시가 돼서야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는 당구대회의 특성상 신속하게 대회를 치러야 참가 선수들의 집중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전과 복식전의 우승 상금을 인상해 참가자들의 사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인상률이 그리 높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회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입상자의 상금을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예선전 탈락 선수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패자부활전과 경품추첨은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다는 판단 하에 올해도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이날 후생위원회에서는 지난달 9일 개최된 ‘제9회 청계산 환경지키기 자연사랑·치아사랑 회원 등반대회’에 대한 평가의 시간도 가졌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참가자가 예년보다 다소 줄어든 점이 아쉬움으로 꼽혔다. 또한 매년 참가하는 회원들을 위주로 등반대회가 진행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홍보에 더욱 신경을 쏟기로 했다.
후생담당 이계원 부회장은 “지난 3년간 김진홍 후생이사를 필두로 수많은 후생사업을 실시했다. 당구대회와 내년 초 치러질 바둑대회를 끝으로 이번 집행부의 후생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