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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비방보다, 집행부 공과(功過) 평가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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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치협 최남섭 회장 신년 기자회견
남은 임기, 1인1개소법 사수-경영환경 개선 총력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29대 최남섭 집행부의 잔여임기가 10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치협 최남섭 회장은 지난 9일 신년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집행부 주력사업에 대한 성과 및 평가, 치과의사전문의제, 선거정국 등에 대해 가감없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날 최남섭 회장은 △직선제 도입 △보톡스·필러·프락셀레이저 시술 등과 같은 치과 진료영역 수호 △치과대학 정원 외 입학 5% 감축 △치과의사 금연진료 참여 및 요양시설 촉탁의 진출 등을 29대 집행부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반면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인 1인1개소법 사수, 경과조치와 통합치의학과 신설이 골자인 치과의사전문의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외에도 30대 회장단 선거에 뛰어든 예비후보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럽다’는 다소 박한 평가를, 소통부족-언론탄압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잘라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남섭 회장은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희노애락을 같이 해온 29대 집행부에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과거 어떤 집행부보다 회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출범 당시 내걸었던 공약 대부분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1인1개소법 사수 끝까지 주력

남은 임기 동안 주력사업으로 개원환경 개선 및 1인1개소법 사수를 꼽은 최남섭 회장은 “1인1개소법은 회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임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월부터 동 사안에 대한 심리를 중단한 상태”라며 “헌재에서는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에 대한 판례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지만 치협은 1인1개소법과 관련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관련 정보를 취합하는 한편, 의협, 한의협 등 의약인 단체 등과도 공조를 통해 헌법재판소에 의견을 제출했다”며 “특히 복지부, 건보공단 등과 함께 네트워크형 신종 사무장병원과 정상적인 네트워크의 치과치료 행위를 빅데이터로 광범위하게 분석, 불법진료형태를 분석 중이기 때문에 헌재 판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원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뜻을 밝힌 최남섭 회장은 “국가구강검진제도,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등은 입법발의, 법 개정 등을 통해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며 “연구원 설립은 입법발의가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통과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2월에 법안심사소위 상정을 계획하고 관계기관, 국회 등을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선제-진료영역 사수 등 ‘성과’
또한 최남섭 회장은 “그간 몇 십년 동안 치협 대의원총회 단골 상정안건이었던 직선제 통과를 위해 3차례의 여론조사와 직선제 준비위원회 등으로 지난해 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된 바 있다”며 “첫번째 직선제이기 때문에 준비할 내용이 많아 3월 28일에 선거가 진행되지만 이후 선거일은 조금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고, 총회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미불금 계정에 대한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치과의사 보톡스 및 필러와 프락셀레이저 시술에 대한 대법원 승소 판결 역시 치과계의 입장에서는 대국민 홍보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자평한 최남섭 회장은 “우리의 진료영역을 지켰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지만, 홍보비용 하나 없이 국민들에게 치과의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제고시키는 쾌거였다”고 덧붙였다.


전문의 문제 ‘아직도 진행 중’

전문의제도 개선과 관련해 최남섭 회장은 “전문의제도는 어느 누구도 회원들을 100%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추가 입법과정에서 대다수 회원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 쪽으로 노력해 연착륙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방안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지부에서 현재 노년치의학과, 치과마취과, 임플란트과, 심미치과 등 복수의 전문과목 신설 추진을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시행방안 연구를 진행중이지만 이 모든 과목이 추가 신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수년 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드는 것을 감안해보면 이중 특정과는 신설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 이를 포함해 끝까지 복수 신설과목 도입을 위해 복지부 등과 조율할 것”이라고 회원들의 이해를 촉구했다.


임기 동안 시달렸던 비난 개의치 않아

이외에도 오는 3월 제30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일부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최남섭 회장은 “차기 협회장 후보로 출마한 예비후보들의 모습을 보며 조금은 실망했다”며 “일부 후보들이 ‘잃어버린 3년’이라는 식으로 비판하지만 적어도 집행부가 잘한 부문은 잘했다고 인정하고, 부족한 부문은 부족했다고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선거 과정을 보면 야권 단일화 등을 운운하며 기존 정치권 흉내내기를 하고 있는 데 모두 똑같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야권, 여권으로 나누는 것도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고 심지어 이미 후보 진영에 집행부 부회장들이 바이스 후보로 참여하고 있는데 무슨 그게 야권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끝으로 “임기 내내 독단적 회무, 소통부족, 언론탄압 등 비난에 시달려 왔지만 이 모든 게 구체적 내용 없는 깎아내리기 식, 아니면 말고 식의 불만토로였을 뿐”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집행부 임직원 모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잘 견뎌준 점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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