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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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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선 서울회장,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회원과 소통하고 행복주는 집행부 될 것"

전국 16개 시도지부가 지난 3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3년 임기를 시작한 전국 시도지부장들은 새로운 활력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본지는 이번 호부터 전국 시도지부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신임 회장들의 포부와 바람을 들어본다. 이번 호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을 만났다.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공감과 소통으로 회원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겠다는 포부로 사상 첫 직선회장으로 선출된 이상복 회장과의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편집자 주>


Q. 지난 2월 22일, 서울지부 사상 첫 직선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1개월 여 동안 업무 인수인계를 통해 서울지부를 꼼꼼히 살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4월 1일 공식 취임을 했으니 대략 열흘 정도가 지났다. 아직도 업무파악을 하는 중이긴 하지만 외부에서 볼 때보다 서울지부 회무가 방대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전체적인 업무 파악 후 관례적으로 집행됐던 일부 사업들을 정리할 생각이다. 올해 예산이 편성됐고, 이미 계약된 건들이 있긴 하지만 선거기간 중 공약한대로 회원의 눈높이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임원진 구성이 완료됐다. 신구 임원의 적절한 조화가 기대되는 데 어떤 기준으로 임원진을 구성했는지?

저와 회무철학을 공유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지부를 대표하는 이사라면 회원들 사이에서 모범이 돼야 하고, 도덕성도 중요하다. 여러 곳에서 추천도 많이 받았지만 소속구회나 동창회를 통해 한 명 한 명 모두 검증했다. 서울지부의 첫 직선제는 투표율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이었고, 젊은 회원들의 투표참여율도 높았다. 회원들의 회무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에 반회나 구회 회무경험이 없더라도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이사들도 등용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이사진이 신구세대의 조화를 이뤄 우리 치과계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후보자 시절부터 서울지부의 정책적인 부문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지부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예정인가?

4,600여 서울 회원은 대다수가 개원의로, 치협과는 구성이 다르다. 때문에 실제 개원의를 대변할 수 있는 최대 단체는 서울지부다. 우선 개원 생태계를 파괴하는 의료영리화, 불법 네트워크 등에 치협과 공조해 강력히 대응할 생각이며,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역시 대다수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치협에 요구하겠다. 지난 감사보고에도 정책역량 강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컸던 만큼 정책이사 2인, 정책담당 부회장과 함께 특위 수준의 위원회를 꾸려 각종 제도적 뒷받침할 생각이다.


Q. 6월 2~4일 SIDEX 2017과 6월 9일 치아의 날이 다가왔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담당 부회장과 이사들이 빠르게 위원회를 꾸려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IDEX의 대표적 전시성 행사였던 서울나이트는 이미 지난해 계약이 진행된 부문이 있긴 하지만 올해 당장 30% 이상 예산을 줄이고, 내년에는 더욱 줄일 생각이다. 서울나이트는 앞으로도 치과계 바이어 간 사교의 장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맞게 운영하고 하나의 전통으로 만들겠다. 과거 치협 이수구 집행부에서 학술대회 전야제를 준비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느 부문에서 어떻게 줄여야 할 지에 대한 복안이 서있다. 치아의 날 행사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야외가 아닌 시민청에서 실내행사로 진행키로 했다. 올해 행사 후 정확한 평가를 통해 개선할 부문은 개선하겠다. 치아의 날 역시 행사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행사보다는 시민들에게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서울시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치과의사회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를 홍보하고 실천해 시민 구강건강을 지키겠다.


Q. 3월 대의원총회에서 구인구직을 포함한 보조인력 전반에 대한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구인구직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가장 선결과제로 꼽고 있다. 치협 역시 보조인력 문제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보조인력 문제는 치협이 해결해야 할 부문이 있고, 지부가 맡아야 할 부문이 있다. 공조할 부문은 공조하고, 서울지부 내에 파트타임헬퍼팀을 신설해 유휴인력 활용에 주력하겠다.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한 두 달 내에 가시적 성과가 없더라도 지켜봐주길 바란다.


Q. 회비인하, 투명한 회계 등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과제도 많은데?

이달 말 임원워크숍에서 공약 및 총회 수임사항을 분기별, 연도별 과제로 구분해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당장 임기 3년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치과계의 10년, 20년 미래도 내다보고 청사진을 그려놔야 한다.


Q. 협회장 선거도 마무리됐다. 5월에 출범할 치협 집행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몇 년간 치과계는 언론은 언론대로,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사분오열된 모습이 심했다. 이러한 치과계를 화합하고 통합할 수 있는 김철수 집행부가 되길 바란다. 김철수 집행부의 캐치프레이즈인 ‘회원이 주인인 치협’을 꼭 만들기 바란다. 서울지부도 도울 부분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


Q. 회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서울지부 사상 첫 직접 선거에서 회장으로 선출돼 무한한 영광이다. 한편 저를 뽑아준 회원들의 열망을 생각하면 매일매일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전임 집행부가 잘했던 사업은 계승, 발전하고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서 회원과 더 소통하고 행복을 줄 수 있는 집행부가 되겠다. 잘했을 때는 칭찬과 격려를, 미진하다고 생각될 때는 언제든지 질책과 비판을 해주길 바란다. 3년 임기 후 회원과의 약속을 지켰던 회장, 노력했던 회장, 함께 했던 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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