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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부산대치과병원 김욱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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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위해 헌신할 수 있었던 3년의 세월에 감사”


지난 2014년 취임한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이하 부산대치과병원) 김욱규 원장이 지난 10일 3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임식을 가졌다. 김욱규 원장은 법인체제로 전환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던 부산대치과병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법인 시스템의 안정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를 마친 김욱규 원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임기를 마친 소감을 전한다면?

2014년 8월부터 3년간 제2대 부산대치과병원장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임기 동안 다수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Q. 임기 중 병원 내 시스템 개선, 의료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그간의 사업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취임당시 노사화합 선도병원, 보건복지부 인증을 통한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공공의료봉사 활성화 병원 등 세 가지 사업에 중점을 두고자 했다. 다행스럽게도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특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치과이동진료버스 도입으로 활발한 의료봉사가 가능했으며, 더 나아가 보건복지부의 사업 중 하나인 ‘경남권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유치성공까지 이어지길 희망한다.

 

Q. 특히 취임 후 노사화합을 위해 부단히 애를 써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전할 말이 있다면?

취임 1년 전인 2013년 병원 내 노동조합이 설립, 교육부로부터 특별감사를 받는 등 이와 관련한 병원 내 갈등이 극에 달해 있었다. 노사갈등 해결을 위해 노조측과 지속적인 대화에 나섰고, 신의를 바탕으로 단협, 임협을 조기에 타결할 수 있었다. 임기 동안 여러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노사화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평한다.

 

Q. 부산대치과병원을 운영하게 될 후임 병원장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산대치과병원은 부산, 울산, 경남 800만 인구가 밀집한 지역의 유일한 국립대치과병원이다. 지역의 유일한 국립대치과병원인 만큼,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공공의료봉사사업은 물론,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산학연구,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 등에 매진해야 한다.

 

후임 3대 병원장은 지금까지 부산대치과병원 집행부가 다져온 행정, 진료업무의 초석을 바탕으로 더욱 안정된 경영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노사화합을 통한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당부하고 싶다.

 

Q. 향후 계획을 전한다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제2대 부산대치의학전문대학원장을, 2014년부터는 부산대치과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부산치대 1기 졸업생으로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이제 평교수로 복귀해, 그간 충실하지 못했던 개인연구와 교육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공인 구강악안면외과와 관련한 학회활동을 활발히 할 생각이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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