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서울 학생·아동 치과주치의 '탄탄대로' 10억원 증액

URL복사

2018년 예산 총 31억8,200만원 확정
서울지역 초등 4학년 5만5,500명 수혜

“2017년도 21억3,300만원에서 10억4,900만원이 증액된 31억8,2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4학년생의 75%인 5만5,5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서울시 학생 및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이 안정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018년도 예산 31억8,200만원을 최종 의결했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49.2% 증가한 것으로, 2012년 시범사업 도입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이 확보됐다.


이를 통해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3만5,675명에서 5만5,500명으로 약 2만명이 늘었고,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 대상자 또한 전년 대비 1,000명 늘어난 1만명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김중민 치무이사는 “서울지부 회원들의 1년 회비만큼의 예산이 증액됐다”면서 “앞선 집행부에서 꾸준히 사업을 준비하고 발전시켜 오면서 점점 큰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간 100% 시비로 운영되며 매년 예산 삭감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올해부터는 시비 80%, 구비 20%로 예산을 편성,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케 된 점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김중민 치무이사는 “개원환경은 점점 각박해지고 다양한 먹거리를 창출해내야 하는 상황에 비춰볼 때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내년에는 4학년 전체가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도 서울시,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울지부-서울시-서울시의회, 민관협력 성과로 이어져


서울시 학생 및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은 2012년 서울시 관내 6개 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그 대상과 범위를 넓혀왔다. 또한 그 속에서 서울지부는 서울시,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보건소 등과 꾸준히 협력하며 원만한 시행을 도왔다.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일선 구회의 노력 또한 중요한 한 축이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서울시 치과주치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전국 최초로 시행했던 주치의사업이 지속되면서 많은 아이들이 예방 중심의 치아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전문가 의견 청취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국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 또한 “치과의사가 애정을 갖고 참여하고, 학생-학부모 만족도도 높은 사업”이라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 보편적인 제도로 안착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서울지부가 함께 노력해 5년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제도인 만큼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서울시의회 박양숙 보건복지위원장 또한 “예방 중심의 사업으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서울시의회에서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예산 삭감의 위기에 놓였던 지난해, 치과주치의 사업에 힘을 실어준 것은 시의회였다. 2017년도 예산을 확정하는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는 “보편적인 복지를 위해서는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구에도 적극 홍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이 더 증액돼야 한다”는 시의원들의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치과주치의 사업, 전국 확대 시동…제도보완도 겸비


서울시 학생 및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 모델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2016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는 초등학교 4학년생 전체(8,500명)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부산광역시 또한 2016년 예산 1억원을 확보해 지역아동센터 아동 1,600명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예산을 4억원까지 늘려 아동 및 초등학교 4학년 9,000명에게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경기도 광명시도 지난해 저소득층 아동 667명에게 양치질 교육, 충치 예방 불소 도포, 구강위생용품 지원 등에 나섰고, 인천 부평구 등 전국 지자체에서 지역아동센터 중심의 치과주치의 제도부터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선거 때마다 주요 공약으로 부각되면서 치과주치의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 학생 및 아동 치과주치의사업은 ‘3년간의 사업으로 충치 예방효과가 24%’라는 보고가 나올 정도로 성과가 입증되고 있고, 학생-학부모-참여하는 치과의사들의 만족도 또한 9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선 치과에서의 청구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산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전산시스템은 올해 10개구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등 제도보완이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 검진항목에 파노라마 촬영 등 기본적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제언도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발전 방향 또한 기대를 갖고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8월 원달러 환율과 금리사이클 전망

2025년 8월,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제 구조 변화와 금리사이클이 맞물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금리사이클, 그리고 과거 금리사이클 프랙탈 분석을 토대로 환율의 큰 흐름을 정리하고, 주기적 자산배분 관점에서 실천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본 금리사이클 국면 자산배분의 핵심은 ‘현재 기준금리 국면을 파악하고 앞으로 유리해질 자산을 미리 담고, 불리해질 자산은 미리 줄이는’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저가매수 고가매도를 반복하는 것이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8월 12일 현재 위치를 점검하면, 시장은 B~C 구간의 말미에 가깝다. 과거 프랙탈에 비춰보면 C 이벤트가 2025년 4분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구간에서 위험자산은 종종 마지막 신고가 랠리를 보이지만, 직후 큰 조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초기처럼 위기의 형태는 매번 달랐으나, 공통적으로 경제위기 시기에는 원화 약세가 심화되며 환율이 급등하고, 안전자산(금·달러·미국채)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사이클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장기 역배열의 여파로 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