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치료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간지를 비롯한 방송매체들은 일제히 코골이 치료에 구강내장치를 활용한 치과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보도를 내놓았다.
외과적 수술로 치료의 성과를 거두는 치료보다 치과에서 구강장치를 제작해 장착하고 잠이 들면 기도를 확보해 코골이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환자 개인에 맞는 구강장치 제작은 필수라는 점도 소개됐다.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코골이 환자 중 40대 이상 성인 10명 중 2명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 할 정도로 발전가능성이 큰 분야다. 이러한 가운데 치과적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된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에 만연하고 있는 기사성 광고만 놓고 본다면 코골이 치료가 치과가 주도해야 할 분야인지, 이비인후과나 한의과에서 해야 하는 영역인지 환자들의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수면질환을 앞장서 연구해온 이비인후과 외에도 한의과에서도 한방 치료가 동반돼야 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치과수면학회 측은 “구강내 장치를 활용한 수면질환 치료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타 의료계의 영역침범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관심있는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시술이 가능한 영역”이라면서 개원가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