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6.8℃
  • 구름많음강릉 15.6℃
  • 구름조금서울 9.3℃
  • 구름많음대전 12.6℃
  • 구름많음대구 11.3℃
  • 흐림울산 15.7℃
  • 맑음광주 18.0℃
  • 구름조금부산 16.2℃
  • 구름조금고창 17.6℃
  • 구름조금제주 18.8℃
  • 구름많음강화 8.3℃
  • 구름많음보은 10.4℃
  • 구름조금금산 13.3℃
  • 맑음강진군 16.8℃
  • 흐림경주시 13.9℃
  • 구름조금거제 13.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윈드서핑'하는 윤일중 원장(윤일중치과)

URL복사

“세계 명소 곳곳에서 윈드서핑 즐기고파”



바야흐로 서머타임제를 실시했던 88서울올림픽 시절, 윤일중 원장(윤일중치과)은 “시간적 여유로 인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집 근처였던 잠실 한강공원 부근을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윈드서핑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구경을 하고 있으니 누군가 말을 걸어오더라”며 회상했다.

윤일중 원장과 윈드서핑의 첫 만남은 얼떨결에, 또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본래 서울대학교치과대학 산악회 활동을 하고 있던 그는 윈드서핑 입문 1년 후인 1989년, 서울치대와 성균관대 산악회가 함께 만든 윈드서핑 클럽 ‘산수회’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은 성균관대 산악회 출신은 거의 없고, 대부분 서울치대 출신들만 남아있다는 ‘산수회’가 됐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많은 것에 구애받지 않고 수상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클럽”이라며 “지금은 모두에게 오픈된만큼 많은 치과의사가 산수회에 가입해 함께 윈드서핑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 원장이 선후배, 또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윈드서핑을 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다. 그는 “윈드서핑은 아마추어가 어느 단계 이상을 뛰어넘기가 힘들다. 그래서 조금씩 발전하며 나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은 독특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볼에 물방울이 빠르게 뛰어오를 정도로 수면 위를 40~50㎞로 달리면 ‘재미있다’는 표현이 아쉬울 정도”라며 웃었다.



사실 그는 수영, 테니스, 스쿠버다이빙, 인라인, 클라이밍, 스키, 패러글라이딩까지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의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런 그가 죽을 고비를 몇 번이고 넘기면서까지 즐기는 레저 활동은 ‘패러글라이딩’인데, 패러글라이딩보다 더 재미있는 레저가 바로 ‘윈드서핑’이라고. 윤일중 원장은 “한때는 예약 진료를 취소하고 윈드서핑을 하러 갈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가 윈드서핑을 추천하는 두 번째 이유는 ‘밸런스’ 운동이라는 점이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서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는 신체적 균형이 망가지기 쉬운데, 윈드서핑은 몸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는 밸런스 운동이기 때문에 치과의사에게 특히나 추천한다는 것. 그와 함께 윈드서핑을 즐기고 싶은 치과의사는 뚝섬 윈드서핑장 27번 ‘산수회’를 찾으면 된다.

윤일중 원장은 1년 중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전국윈드서핑대회에 대부분 참가하고 있다. 특히 프로급 실력으로 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주로 한강, 대천해수욕장, 제주도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는 윤일중 원장은 “태국과 사이판에서도 윈드서핑을 한 적이 있지만, 세계 곳곳의 윈드서핑 명소에서 즐겨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