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고부가가치 치과관련 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치과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것은 연초 일간지에 보도된 내용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지역 거점 특성화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치과산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치과산업특구를 만드는 계획에는 현재 광주와 대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을 정도다.
이러한 가운데 치과계는 물론 치과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나아가야 할 방향 또한 치과산업이 한 축을 이뤄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광주의 경우만 보더라도 이미 지난 10년간 의료기기 산업을 지원하며 국비와 민자로 90억원 이상이 투자됐고, 정부연구개발사업 참여지원만 해도 160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치과계로 본다면 또 하나의 커다란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대한치의학회 김경욱 회장은 “치과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포화상태라 할 정도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치과계에서도 새로운 수익창출이 중차대한 과제라는 점에 주목하고, 치과의사들이 치과산업에 뛰어들고 산학협력을 통한 R&D에 나서는 것은 치과의사로서 진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골이식재만 보더라도 제대로 개발된 제품이 창출해내는 부가가치는 상당히 크다. 그러나 치과계에서 신의료기술 신청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치과관련 재료나 산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다양한 전공분야를 가진 치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경우 진료뿐 아니라 치과산업에 매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면, 치과계 내부적으로는 과도한 경쟁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을 수 있고, 대외적으로는 치과의사가 만드는 최적의 치과재료 개발이라는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치과산업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 치과의사들도 한단계 멀리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