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아이원바이오(대표 김민배·정영복)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20분 만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 미국 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물리, 화학 및 생물학 연구개발업체로서 지난 2017년 설립된 아이원바이오는 치과의사인 정영복 원장이 대표로 있어 치과계에서도 이번 진단키트 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이원바이오의 진단키트 ‘Novel-Cov-19 LAMP PCR kit’는 온도를 동일하게 유지(등온)한 상태에서 유전자 증폭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소요 시간이 20분 내외로 짧다. 기존의 진단키트는 ‘실시간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으로 유전자 증폭 원리는 동일하지만 온도에 변화를 주어 바이러스를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약 6시간이 소요된다.
정영복 대표는 “기존의 항체검사는 60~90도의 온도변화를 여러 번 반복해 검사하므로 6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아이원바이오의 진단키트는 동일한 온도에서 램프 검사로 이뤄지므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면서 “특히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1만개가 있어야 진단이 가능하다면, 이번에 개발한 진단키트는 단 1개만 있어도 진단할 수 있다. 그 정도로 민감도가 매우 높으며, 현재 출시된 진단키트 중 가장 정확도가 높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원바이오는 지난 9일 진단키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허가를 받았으며, 이달 중으로 13개국에 500만 키트를 수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지난달 16일 미국 FDA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이외에도 아이원바이오는 구강암 진단키트, 골재생 치주질환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