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구영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주과학교실)가 지난 8일 2021년도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 신입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2004년 창립된 의학한림원은 기초 및 임상 의학분야에서 현저한 업적이 있는 의학자들로 구성된 국내 최고의 석학 단체로 꼽힌다. 특히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분야 연구경력 20년 이상, SCI급 학술지 게재 논문 30편 이상 및 다양한 학회 활동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구영 교수는 대한치의학회 추천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구영 교수는 치주조직재생 연구를 통해 세포 신호전달의 변화를 규명하고, 올리고 펩타이드로 표면 처리된 임플란트의 생물학적 기능을 밝혀낸 바 있다. 또한 치주질환 감수성과 연관이 있는 염증매개 물질의 유전자 다형성 규명, 수직적 골증대술 및 조직유도재생술의 대규모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술 기법과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장기 성공률과 같은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꾸준히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주조직 계측과 빅데이터 기반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치의학계에서도 그 영향력은 크다. 대한치주과학회,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아시아-태평양 치주과학회 및 국제치과연구학회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직치과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구영 교수는 “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선학의 가르침과 후배 학자들의 성원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 치의학계의 발전을 위해 쉼 없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