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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디지털 근관장측정기 ‘신비(SI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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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윤 원장 개발,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하다”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개원의라면 누구나 매일같이 접하게 되는 신경치료. 그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근관장 측정의 불편을 확실히 덜어줄 신제품이 출시돼 관심을 모은다.

 

하빌리스테크놀러지(대표 하상윤·이하 하빌리스)의 세계 최초 디지털 근관장측정기 ‘신비(SINBI)’가 그것으로,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신경치료 비서’라는 제품명 속뜻 그대로 신경치료에 있어 똑똑한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비’는 기존 근관파일 룰러의 아날로그적인 길이 측정 과정을 세계최초 디지털 개념의 룰러로 개발된 제품이다.

 

측정모드는 파일을 꽂으면 1초 내외로 자동 측정된다. 근관치료 시 한 근관 당 4~5단계의 근관확대가 필요한 경우, 원하는 숫자만 입력하면 원하는 길이에 Bottom Plate가 위치돼 있어 Top Plate홀에서 Bottom Plate 바닥까지 파일을 밀어 넣으면 쉽게 원하는 길이의 파일을 얻을 수 있게 세팅할 수 있다. 임상 활용도를 고려해 4개까지 근관장 값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0.5㎜ 단위인 아날로그 룰러에 비해 신비는 0.1㎜ 단위로써 좀 더 정확한 측정값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8년차 치과의사이자 개발자인 하상윤 대표는 “신경치료 시 근관파일을 눈금자로 재는 과정이 불편하고, 결과 또한 부정확한 경우가 있다고 생각돼 디지털시대에 맞는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2014년 즈음 디지털 룰러에 대한 구체적인 컨셉에 대해 특허출원을 했고, 2018년 특허등록을 했으며, 2020년 1건을 더 특허등록했다”고 밝혔다. 

 

특허출원 후에는 경기테크노파크 중기애로기술지원사업으로 선정됐고, 2019년에는 산업통산부 산하기관 KAIT 기술거래 촉진 네트워크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았다. 

 

하상윤 대표는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이다 보니 개발 초기에는 극복할 난제들이 많았다”면서 “긍정적인 의견은 물론 부정적인 조언도 새겨들으며 제품개발에 몰두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19년 11월 시제품을 만들었고, 코로나19 상황으로 제품출시가 연기되면서 지난해 12월 1,000대의 양산제품을 제작했다. 그리고 현재 60여명의 치과의사 유저로부터 피드백을 얻고 있다. 

 

하빌리스 하상윤 대표는 “기존의 아날로그 룰러를 사용해온 개원의들에게는 진료 동선의 변화, 새로운 기구 조작의 귀찮음, 비용 부담 측면에서 사용 초기에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눈금에 신경쓰지 않고 손가락에 끼지 않아도 된다는 점, 눈금을 보려고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면서 “조금만 숙달되면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한 근관장측정에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논하는 현재 아날로그 룰러는 분명 개선돼야 할 것으로 확신하면서 앞으로도 One of them이 아닌 Only one을 개발해 치과계 혁신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이제 겨우 첫 발자국을 딛는 초보지만 긴 호흡으로 시장과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하상윤 대표는 특히 “가지 않는 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두려움도 있지만, 항상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많은 분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면서 “신동훈 단국치대 前학장님, 단국치대 5기 동기, 안산 동문 후배들, 가온 일렉스 정태욱 대표님, 신안산대학교 오영탁 교수님, 그리고 개발 초기부터 곁에서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은 박인규 원장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유튜브에서 ‘신경치료 비서 신비’를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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