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달 29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역대 최초로 ‘대의원 분산소집 화상중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23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의 최대 쟁점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간호법’ 저지에 맞춰졌다. “간호조무사는 간호법에 포함되는 당사자인 만큼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지가 전해졌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간무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간호법은 간무사에 대한 차별을 더 강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또 지난 2월 공식 출범한 ‘간호조무사노조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임도연)’가 발기인 모집을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현장에서 200명의 대의원이 참여하는 등 탄력을 받았다. 노조설립추진위원회는 “총 1,000명의 발기인을 모집할 예정이며, 이후 7월 말까지 각 시도회별 간호조무사노조 준비위원회를 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회에서는 간호조무사 자격1호 국회의원으로서 간호조무사 위상 강화에 앞장서온 최도자 前국회의원과 사회 곳곳 봉사에 앞장서온 심명희 LPN봉사단장이 ‘올해의 LPN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3,300여 명의 인력을 파견하고, 간호조무사가 국민건강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렸던 것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간호조무사가 보여준 희생과 헌신에 비해 근무환경과 처우는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필수 보건의료인력인 간호조무사가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서면으로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