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내부에서 경만호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의협회비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전남 무안군의사회가 18명 회원들의 협회비 594만원을 의협 대신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에 기탁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움직임마저 감지되고 있다.
1억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경만호 회장이 최근에는 오바마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지도력을 상실했다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회원들의 반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
특히 전의총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회원 전체의 이익에 어긋나는 결정을 해온 경만호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회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의협 또한 명예훼손 등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의협 내부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