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서울시 보건의료협의체가 출범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를 비롯해 서울시의사회, 병원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6개 의약단체가 참여하며, 서울시와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예방과 대시민 의료사업에 힘을 모은다는 취지로 구성됐다.
지난 4일 오전 7시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진행된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6개 단체 대표,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1차 회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중점 공약인 ‘약자와의 동행’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치과의사회 김민겸 회장은 “노인 틀니 및 임플란트 보험 적용 혜택을 받지 못하는 60세부터 65세 미만의 중·장년층에 대한 치과주치의사업 실시와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이용자에 대한 치과의료서비스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김민겸 회장은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실시한 아동 및 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은 성공적인 민-관 협력사업으로 서울시민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사업”이라면서 “보험 틀니 및 임플란트 혜택을 받지 못하는 60~65세 미만 연령층에 구강검진, 치주치료 등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지자체에서 지원한다면 다발성 치과 질환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 및 예방으로 국민들의 치과 의료비 지출을 낮추고 보험재정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에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이용자에게 적절한 치과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시민 지원책을 마련하고, 현재 의사와 한의사에게만 요양병원 개설권한이 부여된 의료법에 치과의사도 포함될 수 있도록 개정 작업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보건의료협의체가 의료현장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돼 서울시 보건의료 발전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는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보건의료 분야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더욱 촘촘히 시행해 시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보건의료협의체는 앞으로도 정기 회의를 통해 6개 단체가 유기적 협력체계를 갖춰나가며 현안 업무를 수시로 논의하고 정책 시행에 앞서 의견을 수렴하며 소통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