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연간 노인 진료비가 5년새 13조원이 증가한 41조5,0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대비 2021년 전체 연령 진료비가 35% 증가한 것에 비해 노인 진료비는 46% 증가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진료비에서 65세 이상의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40%에서 2021년 43.4%로 늘었다.
특히 노인 환자의 다빈도 상병 1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꼽혔다. 연간 진료인원이 346만명에 달하고 있고, 5년 전에 비해 40%나 늘어 증가세 또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 316만명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고, 무릎관절증, 등통증, 2형 당뇨병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진료비를 기준으로 할 때 가장 많은 진료비가 투입된 질병 1위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2021년 한해 진료비가 2조2,09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 뇌경색증, 만성신장병 등이 노인 진료비 상위 5개 상병으로 꼽혔다.
치매의 위협이 막대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노인 임플란트나 틀니 등 치과 치료도 1조5,776억원 규모로 5년 전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인구 고령화로 노인 진료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고령사회에 맞는의료체계 전환에 대한 국가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