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김윤지 교수팀이 MCPP(modified C-palatal plate)로 심한 덧니를 가진 환자라도 치아를 뽑지 않는 비발치 교정치료 연구결과를 미국교정학회지에 발표했다.
지난 2006년 국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MCPP 비발치 교정법은 발치 없이도 효과적으로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과거 헤드기어 등 구외 장치를 착용해 치료하던 것과 달리, 특수하게 고안된 골격성 고정장치를 입천장에 고정해 심미적으로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어금니와 전체 치열을 치아 뒤쪽 방향으로 이동시키게 되며 환자의 불편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구팀은 1급 부정교합 환자와 2급 부정교합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상악 10㎜, 하악 6㎜ 이상의 공간이 부족한 환자에게 상악에는 MCPP, 하악에는 교정용 미니스크루를 이용한 비발치 교정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MCPP를 이용해 비발치로도 충분히 덧니 교정과 심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윤아 교수는 “턱 뼈 크기가 작아 치아가 배열될 공간이 부족해 덧니가 생기는 경우,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교정 전 덧니 발치를 먼저 했지만, 이번 연구로 심한 덧니를 가진 환자도 비발치 교정치료로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서울성모병원이 개발한 MCPP 비발치 교정법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 12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