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지난 11일 제93회 국의절을 맞은 대만 현지에서 중화민국중의사공회전국연합회, 타이베이중의사공회 등과 공동으로 ‘2023 전통의학 의료기기 신(新)전망 선언’을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선언문에서 “대만은 2017년 ‘중의사는 X-ray, 혈액 채취 및 소·대변 검사 등을 위해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정부의 결정을 얻어냈고, 한국은 2022년 ‘한의사는 초음파기기를 활용해 환자의 병세를 진단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받았다”며 “이런 점에서 양국이 서로 협력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현대 의료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변과 토대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측은 △한국의 한의사와 대만의 중의사는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확대해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이롭게 한다 △양국 전통 의학의 상호 실증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배움과 발전을 도모한다 △양국 국민의 우정을 영원히 간직한다는 3가지 사항의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한의협 홍주의 회장은 “이번 선언문 발표가 양국 간 전통의학 교류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나아가 현대 진단기기 사용 확대로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화민국중의사공회전국연합회 쟌용쟈오 이사장은 “이번 선언문 발표를 계기로 한의약과 중의약이 양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건강증진에도 더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