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김기원·이하 부산지부)가 회원들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구군별 잠복결핵 출장검진을 실시한다.
잠복결핵검진은 치과병·의원 종사 기간 중 1회, 생애 1회만 검진하면 된다. 다만 검진비가 기관마다 상이하고 평균 6만원 이상으로 비용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이에 부산지부는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대한결핵협회 부산지부와 함께 잠복결핵 출장검진을 마련했다.
사전접수를 받아 구별 검진인원을 파악하고 각 구군회별 지정된 장소에서 대한결핵협회 부산지부가 검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접수결과 400여 치과병의원에서 2,0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16개 구군별 지정장소와 일정을 확정하고 회원에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20명 이상이 검진하는 경우에만 대한결핵협회에서 출장검진을 진행한 관계로, 소규모 치과의 경우 결핵협회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구군별 출장검진을 통해 소규모 치과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지정장소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평일에는 진료로 시간을 비우기 어려운 점을 감안, 야간 출장검진을 진행해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검진비 역시 일반 검진기관보다 저렴하다. 검진결과 역시 사전 전자문진표 제출을 통해 내방하는 방식이 아닌 개인별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달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부산지부 김기원 회장은 “지난해 결핵예방법이 바뀐 이후 잠복결핵 검진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과 불편사항이 접수되기 시작했다. 완벽한 해결은 어렵겠지만, 출장검진이라는 차선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시간적·금전적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잠복결핵 출장검진에 힘써준 대한결핵협회 부산지부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의견에 더욱 귀기울이는 부산지부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