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민국 임플란트 임상과 관련 치과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은 세계가 모두 인정한다. 특히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임플란트가 포함되면서 대중화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졌다. 하지만 국내 임플란트가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급속하게 대중화되면서 환자들이 가장 많이 컴플레인을 제기하는 치과항목 중 하나라는 오명까지 얻게 됐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임플란트계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표 연자들이 하나로 뭉쳐 이 숙제를 풀려고 한다.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오는 9월 16일부터 ‘메가스쿨’을 진행한다.
메가젠은 “대한민국 미래 치의학을 이끌어 갈 젊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메가스쿨’ 교육 프로젝트를 기획, 임플란트학의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궁극적으로 임플란트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큰 목표로 이번 장기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메가스쿨은 교육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소수정예로 운영한다. MAP, ORDA, MASTERS 이상 3개 강의 그룹으로 나눠 단계별로 진행된다. MAP 코스는 MAP(Mission All Possible)연구회의 이승근 원장과 김정현 원장, 박지만 교수, 임현창 교수가 진행하고, ORDA 코스는 오르다임상치주임플란트연구회 창동욱 원장, 윤정호 교수, 이동운 교수, 민경만 원장이 맡는다.
마지막 MASTERS 코스는 마스터스 그룹의 권용대 교수, 구기태 교수, 이정삼 원장, 박현식 원장, 이중석 교수, 박휘웅 원장 등이 진행한다. 국내 최고수준의 연자들을 하나의 교육과정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메가스쿨’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여준다.
메가스쿨 1기는 오는 9월 16일 개강해 내년 2월까지 메가젠 강남사옥에서 매주 주말마다 총 20회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정원은 20명으로 소수운영될 예정이다.
[연자 인터뷰] 메가스쿨 메인 디렉터 창동욱 원장 (윈치과) “임플란트 임상 가치 높이는 데 주력” ‘메가스쿨’은 임플란트 임상의 기초과정부터 고급과정까지, 꼭 다루고 습득해야 할 이론과 테크닉을 집중 교육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임플란트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연자 14명이 ‘메가스쿨’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대한치주과학회 주요 임원과 서울시치과의사회 학술이사를 역임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창동욱 원장이 ‘메가스쿨’ 메인 디렉터로 나섰다. 그는 이번 메가스쿨 기획부터 연자 구성, 커리큘럼 구성까지 핵심멤버로 참여했다.
창동욱 원장은 ‘메가스쿨’의 궁극적인 목표를 “임플란트 임상의 높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양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플란트 대중화 초기 임플란트의 발전을 이끌었던 동력이 무엇이었는지를 최근 많이 고민했다. 이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바로 순수 스터디그룹이나 연구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장기 교육 프로그램이었다”며 “어느 시점에서부터 그렇게 활발하고 열정적으로 이뤄졌던 세미나 그룹들이 하나둘 사라졌다. 그 틈새로 특정 업체나 특정 시스템 위주의 세미나가 자리를 차지하고 단기 테크닉 위주의 세미나가 성행하게 됐고, 임플란트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치과의 특성상 기술집약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관련 치과산업계가 새로운 술기를 주도해 나가는 것도 일면 타당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임플란트의 경우는 더욱 그런 경향성이 짙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창동욱 원장은 “치과뿐만 아니라 의료라는 것이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다양한 케이스가 쌓이고, 에비던스를 만들고, 종착에는 일반화할 수 있는 치료로 굳어지는 것”이라며 “그 오랜 기간 쌓아온 결과물을 잘 섭렵해 진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이고, 공교육은 두말할 것도 없고, 민간에서 이뤄지는 작은 세미나 활동이라도 다양성에 출발해 근거를 가지고 있는 술기를 다루는 게 마땅하다. ‘메가스쿨’은 바로 이 점에 포커스를 맞췄고, 이에 공감한 3개 연구회, 14명의 연자가 의기투합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동욱 원장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단계별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최근 과도한 가격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개원가의 현실을 목도하면서다.
그는 “과연 임플란트라는 훌륭한 가치를 잘 지키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 그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아무리 시장경제 논리에 따라 비급여 진료가 가격경쟁으로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더라도,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제대로 교육을 받았다면 과연 그렇게까지 가치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개원가의 임플란트 가치 하락 문제와 연자들의 교육에 대한 의지, 지향점에 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 또한 공감했다는 것.
창동욱 원장은 “현재까지도 누구보다 활발하게 임플란트 임상에 매진하고 있는 메가젠 박광범 대표는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임플란트 교육의 목표, 방법에 크게 공감했고, 제대로된 임플란트 교육을 위해 전폭적인 후원에 나서줬다”며 “지속 발전이 가능한 치과 임플란트학의 메카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충분한 지식과 술기 습득을 통해 임상에 적용하고, 그 결과로 나타난 부족한 부분을 다시 점검하고 익힐 수 있는,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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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 ‘MAP’ 코스 임현창 교수 (경희치대 치주과) 임현창 교수(경희치대 치주과)는 치주과학계는 물론, 임플란트학계에서 주목하는 인물로, 임플란트 연조직 재생, 치조제보존술, 치근피개술, 치주-보철치료, 노인임플란트 수술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구와 강의, 교육 그리고 임상까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야하는 시기 임 교수가 ‘메가스쿨’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특정 임상 팁만을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더욱 깊이 있는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임현창 교수는 “치과 치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 됐다는 말이 식상하다고할 정도로 임플란트는 중요한 항목으로 자리잡았다”며 “치과 임플란트가 대중화됐다는 것은 그만큼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케이스가 쌓였다는 것이고, 당연히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학술적인 관점에서도 임플란트학 자료와 근거들이 축적됐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과학적인 근거가 탄탄하게 마련된 임플란트에 대해 너무 쉽게만 접근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것.
임 교수는 “임플란트는 관련 학문 자료와 근거가 쌓이면서 오히려 단기간에 마스터할 수 없는 심오한 진료 항목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며 “의료는 일반 산업과 다르다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인데, 대중화가 곧 쉬운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물론 ‘그냥 쉽게 심어 놓고, 나몰라라하겠다’라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이런 치과의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임플란트를 기본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하는 치과의사들이 대다수일테고, 그런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의지로 ‘메가스쿨’에 합류했다는 것.
임현창 교수는 이번 메가스쿨 1기에서 기초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MAP’ 코스를 맡는다. 그는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단계별로 커리큘럼을 구성했고, 각 과정별로 주요 디렉터가 세미나를 주도하는 방식”이라며 “전반부에서 김정현 원장과 함께 임플란트 식립총론, 수술개론 등 기본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임플란트 치료경향과 수술적 관점에서 진단과 치료계획, 절개, 봉합, 드릴링 시 고려사항 등을 1대 1 실습 교육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할 계획이다. |
[연자 인터뷰] ‘ORDA’ 코스 윤정호 교수(전북치대 치주과) “임플란트는 고급진료, 교육 통해 강조” 전북치대 치주과 윤정호 교수가 ‘메가스쿨’에 합류했다. 윤 교수는 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가 지원하는 신규과제에 ‘치주인대줄기세포 치근 국소부 밀집화 및 분화 모델을 이용한 치주조직재생 기전 규명 및 최적화’로 선정되는 등 관련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와 교육, 임상에 매진하면서도 일선 치과의사들을 위한 교육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윤 교수는 특히 오르다임상치주임플란트연구회 멤버로 이번 ‘메가스쿨’ 1기 과정 ORDA 코스에 연자로 나선다.
ORDA 코스는 △상악동학 개론 △골유도재생학 △치주성형학 등으로 구성되는데, 상악동 파트는 이동운 교수와 창동욱 원장이 다루고, 윤정호 교수는 민경만 원장과 함께 골유도재생학과 치주성형학 부분을 진행한다.
윤정호 교수는 GBR의 개요부터 △골이식재 및 차폐막의 선택 △예지성 있는 GBR 테크닉 △자연치 주변에서의 연조직 처치 등을 다루고, 관련 핸즈온 실습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임플란트 식립과 관련된 다양한 연조직 처치와 광범위한 골 결손부 처치 등을 통해 치주성형 관련 지식과 실전 노하우를 이론 및 핸즈온 실습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윤정호 교수는 “최근 임플란트 세미나 경향을 보면, 특정 술식을 단기간에 다루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베이스가 없는 상태에서 특정 테크닉 중심으로 임플란트를 접하게 되면, 장기적인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이번 ‘메가스쿨’은 체계적인 시스템하에서 장기간 임상과 연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예지성있는 임플란트 임상 프로토콜을 오랜 기간에 걸쳐 정립한 임상가들이 연자로 나선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윤 교수는 체계적인 임플란트 교육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최근 경향에 많은 우려감을 표했다.
윤 교수는 “임플란트가 전문과목은 아니지만,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술식이라고 생각하는 치과의사도 없을 것”이라며 “임플란트 대중화 초기 관련 분야를 리딩하는 연구회들의 활동이 매우 활발했고, 장기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그 수요가 현저하게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 결과를 선사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어드밴스 과정까지 체계를 갖춘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교수는 “이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단계별로 핸즈온 실습 그리고 라이브 서저리에 이르기까지 참가자들이 임플란트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연자 인터뷰] ‘MASTERS’ 코스 박휘웅 원장(서울에이스치과) “임플란트, 예지성있는 장기적 성공 원칙 고수해야” 박휘웅 원장(서울에이스치과)은 각종 학술대회 및 세미나 등에서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 ‘메가스쿨’에서 권용대 교수, 구기태 교수, 이정삼 원장, 박현식 원장, 이중석 교수 등과 함께 ‘MASTERS’ 과정 연자로 나선다.
박휘웅 원장은 “임플란트는 수복치과 영역에서 정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치료고, 대학에서는 물론이고 개원 후 계속적인 학습과 경험을 쌓아나가야 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재 많은 임플란트 교육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진행되고 있지만 학문적인 이론과 실제적 임상을 균형 있게 다루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메가스쿨은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던 연자들이 모여 깊이 있고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졌다”며 “MAP, ORDA 그리고 MASTERS 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14명의 연자가 뜻을 같이했고, 메가젠 박광범 대표가 이 같은 뜻에 공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 마침내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마련했고, 이제 그 1기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메가스쿨 ‘MASTERS’ 과정은 △치주바탕 임플란트학 △고급 골이식학 △전치부 심미 임플란트학 △임플란트 염증학 △무치악 임플란트학 총론 △임플란트 보철학 : 교합과 유지관리 등 커리큘럽으로 구성됐다.
박휘웅 원장은 이 중에서 임플란트 보철 관련 교합과 유지관리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그는 “임플란트 보철 후 발생하는 병발증 해결과 예방에 대한 것, 음식물 낌 현상, 임플란트 보철의 교합 형성과 조정 등을 다룰 것”이라며 “특히 파절 나사와 파절 임플란트 제거에 특화된 맥가이버 키트를 이용하는 실습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휘웅 원장 또한 ‘임플란트 임상’에 대한 가치가 저평가 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감을 표했다. 특히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보다 단기간에 술기 중심의 세미나가 성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박 원장은 “임플란트 치료가 보편화되고 발전하면서 임상적 과정이 이전보다 많이 쉬워진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의 원칙만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원칙을 지키면서 임상을 할 때 반드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메가스쿨이 바로 이 원칙과 응용을 조화롭게 학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3개 연구회 14명의 연자들이 의기투합한 ‘메가스쿨’을 지원하는 메가젠임플란트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