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평가항목 제고를 위한 공청회’가 지난 3일 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치과의사실기시험평가목표개선연구 연구책임자인 전양현 교수(경희치대)는 “치과의사 실기시험이 2회 치러졌고 현재 3년차에 접어들었다”면서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이 포함된다는 새로운 시행 그 자체가 커다란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이제는 그 의미를 넘어 구체적인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실기시험 시행 배경과 그간의 준비과정, 과정평가와 결과평가의 진행사항을 설명하고 치과대학 교육현장 및 치의학 교육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실기시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눈길을 끈 것은 응시경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배아란 교수(경희치대 보철과)의 발제였다.
2022년도 국시 실기시험을 경험한 전국 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설문결과로, 실기시험의 필요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3%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한 이유로는 ‘결과평가를 통해 기본적인 임상술기 역량에 대한 객관적 검증 필요’, ‘ 결과평가를 준비하면서 많은 연습을 통해 임상술기 능력이 향상된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이미 환자진료까지 마친 학생들이 국시에서 다시 기초적인 임상내용을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점,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이 꼽혔다.
이날 공청회는 현장 참석자는 물론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접속한 관계자들의 열띤 의견개진이 있었으며, 이러한 현황과 문제점 등을 기반으로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연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