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제6회 턱관절의 날’ 기념식이 지난 9일 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정진우·이하 구강내과학회)가 제정하고 매년 기념하고 있는 ‘턱관절의 날’은 턱관절질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올해로 6회를 맞이했다.
특히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기념일로 정해 턱관절질환 치료의 시급성을 알리고 있으며, 주요 언론을 통한 대국민 홍보 및 높은 스트레스로 인해 턱관절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소방관들을 위한 진료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 국내 최대인 강릉 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이어갔다.
이날 기념식에서 구강내과학회 정진우 회장은 “턱관절장애는 최근 5년간 15% 이상 환자가 증가했고 많은 불편감을 가져올 수 있지만 치과의사가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한다면 많은 환자가 완쾌될 수 있는 질환”이라면서 “환자는 물론 치과의사들도 그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대내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갑 고문은 “턱관절장애를 치과의사가 치료하는 것은 치과의사의 치료 범위가 턱관절을 넘어 구강안면통증으로 넓어진다는 학문적 의미가 있다”면서 “치과의사의 물리치료가 가능한 임상적 지평을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치과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강운 부회장은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학회의 노력에 치협 또한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고, 대한치의학회 권긍록 회장 또한 “턱관절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타과와의 경쟁에 있어서도 치의학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조정근 부회장은 “턱관절질환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연간 47만명을 넘어섰고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치과의사들의 전문성을 함양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구강내과학회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어규식 교수(경희치대 구강내과)가 20세기 우리나라 신문지상에 소개된 턱관절질환에 대한 기사를 취합해 그 역사를 소개하고, 김대중 홍보이사가 턱관절의 날 경과보고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구강내과학회는 △대한민국 치과의사는 국민의 턱관절을 책임진다 △대한민국 치과의사는 턱관절의 연구와 진료에 최선을 다한다 △대한민국은 매년 11월 9일에 턱관절을 기념한다는 내용이 담긴 ‘턱관절의 날 선서문’ 낭독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