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치협 정기이사회가 열린 지난 21일 투명재정감시행동(공동대표 김욱·김종수·이준형, 이하 투명감시행동)과 바른치협공정실행본부(대표 손병진·이하 바른치협본부)가 치과의사회관 앞마당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투명감시행동 측은 “덤핑치과 척결대신 탄핵놀음 어이없다”, “1억5천 공금횡령 박태근은 사퇴하라”, “공금횡령 감추려고 감사탄핵 웬말이냐”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김종수 공동대표는 “박태근 회장과 가까운 일부 지부장들은 객관적 근거도 없는 회장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맹신한 채, 공금 횡령 사건이라고 하는 이번 사건의 본질에는 귀와 입을 닫고 있다”며 “우리는 박태근 회장의 공금 횡령 혐의를 비호하고 있는 일부 지부장과 대의원에게 신중할 것을 엄숙히 경고한다. 만약 일부 지부장들의 공금 횡령 비호 행위가 지속된다면 우리는 3만여 회원을 대신해 법적 윤리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른치협본부 측은 이번 임총 소집 과정의 불투명성과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대의원총회 박종호 의장에 대해 “임총 소집 요구를 최초로 제안한 대의원을 공개하라”며 “감사 거부 결의한 임원들은 각성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치협본부는 시위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SNS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배포된, 이만규 감사 불신임 건이 명시된 임총 소집 요구서를 ‘괴문서’라고 규정했다. 바른치협본부 측은 “이 괴문서를 유포하고 있는 자가 치과의사인가? 일반인인가? 만약 치과의사라면 대의원인가? 일반회원인가? 괴문서를 만들어 제출한 대표자가 치과의사인지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고, 감사 불신임 사유도 적시되지 않은 괴문서 한 장으로 임총을 개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치협 대의원들에게 유포된 임총 소집 요구서에 대해 치협 대의원총회 박종호 의장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투명감시행동 김종수 대표는 “이번 임시총회는 대의원 소집 요구 과정부터 의문점이 드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협회장의 공금횡령을 덮기 위해 성실하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감사를 탄핵한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