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2024년 국내 치과기업의 임플란트 수출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2023년 보건산업 주요 수출 성과 및 2024년 수출 전망’을 발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내년도 국내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5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감소 요인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세계 각국의 공공의료 부분 지출이 증가되면서 국내 의료기기 수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등 기존의 수출 주력품목이 의료기기 수출을 견인하며, 중동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세계 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5.65억 달러와 7.07억 달러를 기록하며 몸집을 키워온 임플란트 수출은 올해에도 7.42억 달러(예상)를 기록하며 증가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6.1% 상승한 7.88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임플란트의 경우 중국 VBP(중앙대량구매정책, 중국 국무원) 제도 시행으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중국 내 임플란트의 대중화가 촉발돼 물량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우리나라 보건산업 전체 수출액은 올해보다 5.8% 성장한 230억 달러(한화 약 30조3,715억원)로 전망됐다. 화장품이 올해 보다 6% 증가한 90억 달러(11조8,845억원)로 예상됐으며, 의약품 80억 달러(10조5,640억원), 의료기기 59억달러(7조7,909억원) 순이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보건산업 해외진출을 견인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