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건강형평성 확보를 위한 치아건강 시민연대가 제79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멋진 미소를 짓는 세상을 위하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연자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먼저 ‘장애인의 구강건강실태와 현황’을 발표한 황지영 교수(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는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2%에 달하고, 65세 이상 인구의 15.1%가 등록장애인”이라며 “지난 2017년 장애인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장애인 대상 방문진료의 건강보험 요양급여화, 장애인수가가산개선 등이 이뤄졌지만, 대상 장애인의 범위 등에서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위생사인 강청미 치과주임(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중증장애인의 예방치료와 구강보건교육사례’를 주제로 장애인 치과진료를 위해서는 장애인의 개인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진범 명예교수(부산대치의학전문대학원)는 ‘행동하는 의사회’ 부산지부가 펼쳐온 나눔과열림 중증장애인치과의원의 13년간의 활동 성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좌장을 맡은 김용진 사장(건치신문)은 “지역에서는 장애인 치과주치의 등 일반 치과의사가 기본적인 장애인 진료를 담당, 지역별 장애인 진료센터가 이를 보완하고, 치료가 어려운 장애인 환자는 권역별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맡은 형태가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공공보건의료의 확충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