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 임지준 회장과 사단법인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박원 회장이 간담회를 갖고, 치매 장기요양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강관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돌봄현장에서 구강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현실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약 40년 전부터 방문 검진·진료·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구강건강 관리를 시행하고 있고, 개호보험에서도 구강관리에 대한 6가지 가산제도를 운영하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어르신 구강관리와 관련한 정책 및 제도가 전무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양 단체는 우선적으로 현재 스마일돌봄위원회에서 기획하고 있는 전국 요양원 구강검진사업에 협조하기로 뜻을 모으고,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국회 및 정부 관계자와 공청회를 열어 요양원 어르신에 대한 구강건강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어르신들을 케어하는 요양보호사 등 돌봄종사자에 대한 구강교육 부재 역시 문제점으로 제기됐는데, 치구협은 스마일돌봄위원회와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치료받을 수 있는 치과를 찾지 못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매·장기요양 환자들을 위해서는 내년 초 개원 예정인 서울시 제2장애인치과병원을 (가칭)서울시 치매장애인치과병원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양 단체가 힘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치구협 임지준 회장은 “실제 돌봄 현장에서도 구강관리의 중요성은 알고 있으나, 여러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실질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이 치매 장기요양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 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