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30주년 기념식이 지난 8월 1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강릉원주치대(학장 최항문)는 1992년 치의예과가 설립되고 1994년 치의학과로 정식출범한 강원도 유일의 치과대학으로서 현재까지 27기에 걸쳐 1,029명의 졸업생과 11기 340명의 치위생학과 졸업생을 배출했다. 17개 교실 44명의 치의학과 교수진과 6명의 치위생학과 교수진이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9개 해외기관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30주년 기념식은 강릉원주치대의 발전을 이끌어온 역대 학장과 병원장, 현직 교수, 동문과 재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기념식 이튿날인 8월 11일에는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동문들과 어우러지는 시간도 가졌다.
30주년 기념 준비위원장인 고성희 교수는 “‘2040년 대한민국 치과의료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향해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치과대학장 출신 박덕영 강릉원주대학교 총장은 “디지털 중심의 진료환경 변화는 물론 치대 정원 관리에도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 1세대 교수들의 퇴진으로 세대 변화도 맞고 있다”면서 “좋은 리더를 키우는 대학”으로서의 역량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2026년 강원대학교와 통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강릉원주치대는 지난 30년간 치과계 발전을 이끄는 핵심 인력을 배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치하했다. 강릉원주치대 설립부터 현재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신흥 이용익 대표이사는 “설립 초창기 IMF가 정점인 시기였지만 이후 30년간 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공동의 목표와 비전으로 함께 하겠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2대 학장이자 강릉원주대학교 총장을 지낸 바 있는 故한송 교수의 유가족들이 1억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으며 대학 또한 故한송 교수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졸업 20주년을 맞은 7기 동문들도 2,000만원을 기탁했다.
엄흥식 교수가 사진으로 살펴보는 30년 발자취를 소개해 큰 호응을 이끌었고, 최항문 학장이 강릉원주치대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발제로 관심을 모았다. 최 학장은 “환자 중심의 임상교육과 임상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 균형있는 발전”을 강조했다.
한편, 강릉원주치대는 “타 대학과 같이 예과 설립을 기준으로 기원을 재설정한다”고 밝히며, “창립 40주년은 8년 뒤인 2032년”이라고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