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2024 파리올림픽이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광고가 올림픽 중계방송 중 메인광고를 장식하며 때아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지난 1일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은 올해부터 적자가 시작돼 오는 2042년에는 적자 규모가 8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 침체와 물가 인상 등으로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데, 무의미한 기관 홍보용 광고비를 과다 집행하는 것은 이들 기관의 모럴해저드가 얼마나 심각한 지경인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되자 심평원은 “매년 심평원의 대국민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올해 TV광고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파리올림픽 기간을 이용해 송출함으로써 한정된 예산으로 짧은 기간 내에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예산범위 내 집행이라는 해명이지만, 심평원의 광고 예산이 41억3,22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절성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