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조선대학교치과대학(이하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0월 11~13일, 사흘간 성대하게 치러졌다. 치과대학 동문, 교수, 그리고 치과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는 조선치대가 걸어온 반세기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먼저 10월 11일에는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어 다음날인 12일에는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치호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 조선치대 김희중 학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강현구 회장,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 등 치과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조선치대의 개교 5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기념사 및 축사 △자랑스러운 치호인상 시상 △비전 선포식 △축하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시상식과 비전 선포식이었다. 시상식에서는 조선치대 발전에 기여한 교수진과 역대 총동창회장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오동찬 동문과 故최병기 동문에게는 ‘자랑스러운 치호인상’을 전달했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김춘성 총장, 김희중 학장, 최치원 총동창회장 등 10명의 주요 인사가 조선치대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힘찬 걸음을 다짐했다. 이 순간 웅장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영상이 펼쳐지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만찬 후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조선치대 15기, 25기, 35기 동문들이 모교 발전을 기원하며 기부금을 전달했고,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이 조선치대 교육·연구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2억원을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은 “조선치대가 지역사회와 함께한 지난 50년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잇는 치과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조선치대 김희중 학장은 “우리 대학이 그동안 국내 치의학 교육을 선도하며 치과계를 이끌어온 것은 훌륭한 교수들과 동문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혁신과 연구를 통해 글로벌 치과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최치원 총동창회장은 “조선치대는 지방 최초의 치과대학으로서 반세기를 걸어왔다. 오늘 이 자리는 모교의 성과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50년을 함께 준비하는 자리”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치과계의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10월 13일에는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치과임상 100년을 바라보다’를 대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에는 1,500여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고, 현장에는 1,200여명의 치과인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대성황을 이뤘다.
학술대회에서는 △예방치과 △보존 △보철 △구강생화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강연이 펼쳐졌다.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은 ‘스틸만, 챠터스 그리고 바스’를 주제로 예방치의학 강연을 펼쳤고, 김원중(온유치과) 원장은 치아 보존의 관점에서 접착 수복을 설명했다. 김재영 교수(연세치대)는 턱관절 추적 장치를 활용한 임상 응용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또 성건화 교수(원광치대)는 근관치료의 진화를, 이동균 원장(목포미르치과)은 최신 치과 재료와 기법에 대한 임상 경험을 공유했고, 윤현옥 원장(울산우리치과)과 조용일 원장(울산웰컴치과)이 합법 비급여 턱관절 증식치료 및 최신 PDRN 재생주사요법 강의와 핸즈온을 진행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오상윤 원장, 이성복 명예교수 등이 임플란트와 교합에 대한 최신 임상 지식을 공유했다.
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된 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치과의사들의 체내 중금속 축적 정도와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모발검사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골드, 생활가전제품, 치과 장비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며 참석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선치대총동창회 최치원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와 임상 치과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면서 “주말을 반납하고 학술대회에 참석해준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