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5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통합돌봄, “민간 중심 공급 구조 개선 시급”

URL복사

국제돌봄의날 기념 토론회…돌봄 공공성 강화 강조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지난 10월 28일 국회에서는 국제돌봄의날을 기념해 ‘제대로 된 돌봄통합지원 시행을 위한 비판적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공공운수노조와 조국혁신당 김선민·정춘생 의원, 더불어민주장 김남희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 등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오는 2026년 시행을 앞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돌봄’이 민간을 중심으로 구조화되지 않게 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이재훈 연구실장(사회공공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지역 중심의 사회서비스 전달체계라기보다 노인에게 의료·통합 제공과 방문의료에 국한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민간 중심의 공급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실장은 “현재대로라면 분절화된 서비스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전달체계 개편은 공급구조 개선과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구조 개편은 부재한 채,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황에 감세 정책을 지속한다면 돌봄제도는 민간 시장의 플랫폼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이 실장은 “현 정부는 시장화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 부문의 경우 건보공단의 각종 정보를 포함한 자료를 민간보험사와 제약사 등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자칫 지역 통합돌봄이 공적 데이터를 가지고 민간 시장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또는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역할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공익인권법재단 강은희 변호사가 지난 3월에 제정, 오는 2026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돌봄통합지원법’의 한계점, 향후 시행령 등에 필요한 제도적 보완책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보건의료연합 정형준 정책위원장은 “통합돌봄이 아닌 ‘공공돌봄’으로 그 명칭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면서 돌봄의 공공성 확보를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요양-돌봄 모델은 선별적이고 매우 협소하다. 의료부분은 이미 건강보험 공공의료 체계에서 소위 ‘필수의료’ 체계로 패러다임을 변경해 매우 협소한 내용의 의료공급만을 공적으로 책임지고, 나머지는 시장에 맡기겠다는 노선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의료 부분은 일차의료부분부터 시장확대와 비대면진료, 건강관리서비스, 디지털치료제 도입 등 고도화를 수행하는 상황은 요양-돌봄 연계 자체가 될 수 없는 구조를 낳는다. 따라서 보건의료부분만 보더라도 ‘통합돌봄’의 성공은 윤석열 정부의 민영화전략을 좌절시켜야만 가능한 범주다”고 주장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4분기 S&P500 자산배분 투자 전략 – 상승장 분석 및 리스크 관리

2025년 4분기, S&P500은 다시 한 번 역사적 고점 부근에 서 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지만, 그 이면에는 글로벌 유동성의 정점과 경기 사이클 전환의 신호가 동시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과 자산시장 프랙탈 분석을 통해, 현재의 상승장이 어떤 구조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지를 살펴본다. 현재의 금리 국면을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으로 단순화해보면, 지금은 금리 인하기의 후반부, 즉 B~C 구간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이 동반되는 시점에 이뤄지며, 이때 자산시장은 일시적인 안도 랠리를 보이다가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상승세가 꺾이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2025년 9월 FOMC 이후 연준은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할 계획이지만, 동시에 경기침체 우려와 증시의 버블 가능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이클의 가장 큰 특징은 1980년부터 2020년까지 약 40년간 이어져온 디플레이션형 경기 둔화 사이클이 아니라, 인플레이션형 금리 인하기라는 점이다. 물가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인하되고 있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