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김재구·이하 KORI)와 러시아치과교정연구회(회장 Khvan Tatiana·이하 RORI)가 지난 10월 8일에 KORI 사무국에서 교육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 2019년에 장순희 前 회장 등 KORI 임원들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체결한 교육지원사업의 연장을 위한 협약이다.
Khvan Tatiana 회장은 2011년 12월 모스크바에서 Tweed-Merrifield Philosophy를 기본 바탕으로 하는 치과교정 교육과정을 개설한 이래 현재까지 동생인 Dr. Khvan Ekaterina와 함께 교육과정을 이끌어오고 있다.
Khvan 회장과 KORI의 인연은 Khvan 회장이 모스크바치과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동 대학을 방문한 KORI의 설립자, 故 김일봉 박사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김일봉 박사는 Khvan 회장 자매를 여러 차례 한국에 초청해 서울 KORI Standard Edgewise Typodont Course를 비롯해 다양한 학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자매가 모스크바에서 치과교정 교육과정을 개설하자 KORI는 해당 코스를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던 중 지난 2019년 정식으로 RORI와 교육지원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1년간의 RORI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러시아 치과의사는 매년 2회 서울에서 개최되는 KORI SET Course에 참가할 자격을 공식적으로 부여받게 됐다. Khvan 회장 자매는 KORI Course에 RORI 회원들과 함께 참석해 회원들을 위한 헬퍼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김재구 회장은 “2019년 모스크바에서 이뤄진 협약식에 회장단의 일원으로 참석했을 당시 러시아에서 치과교정계를 이끌고 있는 RORI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협약까지 연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RORI 외에 캄보디아 국제대학, 몽골치과교정연구회 등과도 교육지원협약을 맺고 있는 KORI는 해외 치과의사들과의 학술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고자 국제회원제를 새롭게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