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서울시가 골목형상점가를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서울 시내 치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올해 서울시 골목형상점가는 기존 100곳에서 200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오는 2029년까지 600곳을 추가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4일 시민 불편 감소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철폐안 9~12호를 발표했다. 이중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는 제11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행된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등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5~1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용금액에 대해서는 40%의 소득공제 혜택도 적용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제한업종은 표준산업분류 상 △담배중개업 △주류도매업 △귀금속도매업 △주류소매업 △금융업 △법무 관련 서비스업 △회계 및 세무 관련 서비스업 △보건업 등 총 40종이었으나, 지난해 7월 5일 발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따라 40종의 가맹제한업종이 28종까지 줄어들며 사용처가 대폭 확대됐다. 해당조치로 스포츠학원, 노래방, 병원(치과·한방), 동물병원, 법무·회계·세무 등이 가맹제한업종에서 해제되면서 지난해 9월부터 치과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등 2,000㎡ 면적에 점포가 30개 이상 밀집한 구역으로 제한을 두고 있었지만, 지자체가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자율로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서울시의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역시 이 같은 조치의 결과물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규제 철폐안으로 시행되는 신규 사업인 만큼,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지역을 발굴해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골목형상점가에 해당되더라도 신청 방법을 모르거나 절차에 부딪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상지를 사전조사하고 발굴해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자치구별로 최소 4곳의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은 5~10%의 할인 혜택을 적용되기 때문 형상점가로 지정된 지역의 치과 활성화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