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분당제생병원 치과에서 사단법인 대한턱관절협회(회장 김영균·이하 턱관절협회)의 TMD 기초 과정 34기 연수회가 시작됐다.
‘턱관절장애 진단’을 주제로 첫 강연에 나선 김영균 회장은 Costen's syndrome으로부터 촉발된 TMD의 역사를 회고하며 다양한 케이스별 증상과 진단법을 소개했다. “TMD 환자의 경우 비외과적, 비가역적 치료를 우선 도입해야한다”면서 “치과의사가 중심이 된 협진 체계의 복합치료로 개구제한을 해소시키고 악골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주기적인 경과 관찰 및 상담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급증하는 TMD 환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접근, 꼼꼼한 치료 및 사후관리로 치과의 영역 확대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구윤성 원장(트리플에이치과)이 임상검사를, 이상화 교수(여의도성모병원)가 방사선학적 검사를 실습을 겸해 진행하며 ‘기본기 다지기’에 힘을 보탠 첫날에 이어 19일에는 장원건 원장(마일스톤스치과)과 황경균 교수(한양대학교병원)가 실습실에서 연수생들을 맞았다.
교합검사 교육을 진행한 장원건 원장은 교합기의 올바른 사용법과 이물감 없는 스프린트 제작 노하우를 1:1로 지도하며 교합조정의 중요성을 알렸다. “교합조정의 필요성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최적의 교합을 찾고, 치료계획을 수립해야한다”는 장 원장의 설명에 연수생들은 서로가 서로의 환자가 되어 실습을 진행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열의를 보였다. “모든 병은 심신의 스트레스로부터 촉발된다”며 그 완화를 돕는 물리치료에 대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한 황경균 교수의 강연도 “참신하고 유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영균 회장은 “한 번도 다룬 바 없는 교합이라는 주제에 심도 있는 접근을 시도하는 등 연수회 전반의 퀄리티를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TMD 환자들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총 4회, 24시간 코스로 진행되는 연수회는 오는 9월 1일과 2일 강연을 남겨두고 있다. 최용현 원장(STM치과)의 ‘신경정신과적 고찰’, 전성현 원장(분당올치과)의 ‘약물치료’, 정훈 원장(정훈치과)의 ‘비외과 치료시 주의사항’ 등 다채로운 커리큘럼이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