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제20대 회장선거에 김민정 前부회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민정 예비후보는 지난 4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임상 치과위생사의 현실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치과위생사 직군의 역량은 충분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치과위생사의 권익과 미래를 위해 협회가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작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치과위생사학술대회(ISDH)를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치과위생사 역할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정작 국내 임상 현장의 여건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치위생계는 미국과 노르웨이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치위생 교육이 시작됐고, 60년이라는 역사 속에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전문화돼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면서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의 미래를 묻는 질문 앞에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지금이 바로 임상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역할을 확립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예비후보는 지난 1997년부터 협회 및 학회 활동을 이어오며 치위협 공보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치과위생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학회 활동 외에도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고.
그는 “협회는 더 이상 상징적 존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임상 치과위생사가 ‘보조인력’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도록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 전문성 강화를 실현하는 협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 연구, 보건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치과위생사들의 역량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후보는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협회에 가장 큰 힘이 된다”며 “치과위생사의 미래를 함께 만들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광주·포항·강릉 등 전국 각지의 치과위생사 회원들이 참석해 김민정 예비후보를 향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