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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살던 곳에서 돌봄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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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미래 인식조사…7%만 노인복지시설 입소 원해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재단법인 돌봄과미래(이사장 김용익)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4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돌봄에 대한 인식과 수요조사’를 실시, 국민 10명 중 8명(79%)은 노후에 자신이 살던 집과 지역사회 등 익숙한 환경에서 돌봄 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돌봄 필요 시 희망 거주 형태는 ‘현재 살고 있는 집(47%)’, ‘돌봄 받기 좋은 지역사회 내 주거시설로 이주(32%)’라고 답해 79%가 내가 사는 곳에서 거주하며 돌봄 받기를 원했다. ‘노인복지시설 입소’를 원하는 비율은 7%에 그쳤다. 노후에 ‘다양한 연령이 함께 거주하는 주거단지’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9%로, ‘비슷한 또래만 있는 노인 전용 주거단지(2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노후에도 지역사회와 단절 없는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구를 보여주고 있다. 

 

따로 사는 가족(자녀 등)과 주 1회 이하로 연락하는 비율이 49%였으며, 가족 외 긴급 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요양시설에 대한 인식은 ‘긍정’이 58%, ‘부정’이 38%로 긍정 인식이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40대 이상에서는 66%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4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노인돌봄서비스 중 ‘건강·의료 관리’ 수요(61%)가 가장 높았다. 특히 우선 갖춰야 하는 노인돌봄서비스 유형 ‘가정방문 돌봄(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향후 노인돌봄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42%가 ‘자부담 경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지역 내 돌봄 인프라 확대(20%)’, ‘24시간 돌봄 체계 강화(16%)’, ‘가족 돌봄자에 대한 지원 확대(12%)’, ‘맞춤형 서비스 제공(10%)’ 순이었다.

 

노인돌봄서비스 확대를 위한 세금 지출 확대에 대해서는 85%가 찬성했고, 반대는 11%에 불과했다. 특히 돌봄서비스의 책임 주체는 ‘국가’라는 응답이 85%로 가장 높았고, 가족(60%), 지방정부(45%), 지역사회(40%), 본인(36%) 순이었다.

 

향후 노인 돌봄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가치에 대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것(공공성)’이 51%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돌봄이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책임져야 할 공적 영역이라는 국민적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돌봄과미래 김용익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은 내가 살던 익숙한 곳에서 나이 들고, 돌봄 받기를 원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수요가 압도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돌봄 서비스의 책임도 대다수가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돌봄 서비스를 설계할 때 이러한 인식에 맞춰야 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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