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철학, 임상이 함께하는 종합학술대회가 열린다. 대한치과의사학회(회장 조영수)가 오는 15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대학원강의실에서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최초의 한국인 치과의사로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명을 다 한 선각자로 알려진 함석태 선생을 기념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움츠러든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혜와 경륜을 나눌 계획이다.
김종열 명예교수(연세치대)는 ‘치과위생사제도의 발상과 정착 과정’을 주제로 닥터 폰즈의 정신을 되새긴다.
배광식 교수(서울치대)는 ‘좌우회전법을 이용한 근관형성법’ 제하의 강연으로 근관형성의 기계화 과정을 살펴보고, 류인철 교수(서울치대)는 ‘치주치료의 철학’을 전파한다. 치주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세균의 공격과 숙주의 면역 반응의 관점에서 접근, 임상 증상을 단계별로 나눠 진료하는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설명. 치과 약물의 작용과 진행단계별 처방을 면밀히 살펴 약효를 높이는 팁도 알려준다. 통찰력 있는 치주치료를 제안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병태 명예회장은 ‘치의학 역사 산책’에 나선다. 오늘날의 한국과 아시아에서 근세의 파리, 기원전의 히포크라테스, 신라의 ‘건치’ 왕들의 이야기까지, 동서고금의 치의학계 ‘스타’와 다양한 구강보건 스타일을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조영수 회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본 학회의 숙성된 지견을 함께 나눌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보수교육점수 4점이 인정된다. 사전등록은 오는 11일까지.
◇문의 : 02-854-0028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