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물밑에서 치협 회장 선거 관련 동문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서울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동창회(회장 김병찬·이하 서울치대동창회)가 후보 단일화를 공식 천명했다.
서울치대동창회 미래발전정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재영·이하 미래발전특위)는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앰버서더호텔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동문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12일로 마감한 후보 접수결과, 김철수 前 치협 법제이사(사진 좌부터), 안창영 前 치의학회장, 최남섭 치협 부회장(이상 가나다 순)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키로 했다. 그간 물망에 올랐던 이원균 前 치협 부회장은 최종 시한까지 서류접수를 하지 않아, 서울치대 동문 후보 단일화는 삼파전 양상으로 굳어졌다.
동문정책토론회는 각 후보당 15분의 주제발표 후, 미래발전특위 위원 등으로 구성된 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상호토론 및 투표로 단일화를 결정하게 된다. 선거방식은 협회장 선거 방식과 동일하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득표자 2명이 최종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날 후보 단일화에 한 표를 행사할 최종 투표인단은 서울치대 동문 85명으로 구성됐다. 선거인단은 현재 치협 대의원 54명, 미래발전특위 위원 23명, 내년도 치협 대의원으로 유력한 동문 14명으로 구성됐다(중복 인물 제외).
미래발전특위 관계자는 “협회장 선거가 1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빠른 결정이 향후 출마 예정 후보자간 과잉경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승적인 견지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3명의 후보 모두 정책토론회 투표 결과에 승복하고,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서약을 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특히 “후보 단일화가 결정되면, 나머지 후보들은 내년 치협 협회장 선거에 후보자로 등록하는 경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치대 동문 후보자간 단일화 추진이 오히려 타 대학을 자극해 일찌감치 선거정국으로 이끄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26일 정책토론회에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