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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모네트워크, 공중파 - 국민에게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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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의술인가 상술인가’ 집중조명…치과계 ‘속 후련한 방송’ 호평

‘의술인가 상술인가’란 제하의 PD수첩 보도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C PD수첩은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119개에 달하는 지점을 소유하고 있는 U모네트워크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했다. 특히 U모네트워크 전용 기공소에서 제작되고 있는 기공물의 유해성이 파헤쳐지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보도에서는 24시간 돌아가는 기공소의 상황을 보여주며, 기공물 제작시간을 줄이기 위해 베릴륨이 든 메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발암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베릴륨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작업시간을 단축해 인센티브를 더 받기 위해, 저렴한 보철물 제공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환자의 건강은 안중에 없다는 내용의 보도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저렴한 수가를 내걸고 있는 U모네트워크의 경영 실태를 집중해부하며, 무료 스케일링을 내걸고 환자를 유인해 결국은 하지 않아도 될 과잉진료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 철저한 인센티브제로 인해 치과의사나 스탭, 기공사 모두 정상적인 행위가 이뤄질 수 없는 구조임이 명백히 드러났다.


인터뷰에 응한 U모네트워크 전·현직 치과의사들은 “제대로 된 스케일링을 하려면 보통 1시간이 걸리는데 공짜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미끼상품임을 인정했고, “연봉계약이라는 것이 없고 매출의 20%를 인센티브로 받기 때문에 임플란트 등 돈 되는 진료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양심고백도 이어졌다. 특히 임플란트만 심는 프리랜서 치과의사는 하루에 100여 개의 임플란트를 심은 적도 있지만 시술기구가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경우도 다반사라는 충격고백을 내놓아 시청자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 외에도 환자는 자신을 치료한 치과의사가 누구인지 알 수 없고, 문제가 생겨도 해당 치과의사를 찾을 수 없는 구조를 파헤쳤고, “김아무개 치과 등 자신의 이름을 걸고 치과를 운영하는 선배님들이 존경스럽다”는 U모네트워크 소속 치과의사의 양심고백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PD수첩은 이러한 문제가 영리법인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고, “저렴하다고 좋은 치료는 아니다”는 쪽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해 이러한 논란으로 속앓이를 했던 일선 치과의사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또한 보건복지부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미끼 상품으로 이용되고 있는 무료 스케일링 등은 현행법상 금지하고 있는 환자유인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해석을 받아냄으로써 치과계의 법정공방에도 유용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PD수첩의 심층보도 이후 일반 언론도 방향을 급선회했다. 다음날 인터넷 뉴스는 대부분 “PD수첩 치과그룹 보도 네티즌 ‘콩밥 먹어야’ 분노”, “과잉진료에 불법진료까지…네트워크 치과의 불편한 진실”, “PD수첩 치과그룹의 만행 폭로…시청자 분노” 등의 제목으로 장식되면서 그간 밥그릇 싸움으로 몰고갔던 언론의 보도도 새로운 분기점을 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보도를 접한 시청자나 독자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스케일링 0원이라고 해서 갔다가 진료비가 몇 배가 되겠네”, “정부의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본인이 치료한 치아에 베릴륨이 함유된 것 아닌지 불안해하는 환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여론의 관심을 반영하듯 17일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U모네트워크가 종일 실시간 검색어 수위권을 차지했다.


그동안 불법네트워크 문제가 치과계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때마다 환자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개원의들은 “다소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가 강하게 대두된 만큼 불법네트워크 소속 치과의사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도 있는 만큼 치과계의 보다 집중적인 대응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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