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치과대학(학장 이병도·이하 원광치대)이 지난 3월, 8일 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푸옌성 뚜이호아현에서 치과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베트남평화의료연대(대표이사 송필경·이하 평연) 제14기 진료단과 함께 진행됐다. 원광치대에서는 오효원 교수(예방치과)를 중심으로 4학년인 김유리, 박주향, 오택근, 이미현, 이진학 학생과 윤형진, 송정록, 이상재, 정석순 동문이 함께 했다.
이번 진료단에는 진료팀 63명(치과 진료팀 55명, 한의과 진료팀 8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했으며, 23명의 통역단이 투입돼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됐다.
구강검진은 물론 스케일링과 충치 치료, 발치 등 외과적 치료도 함께 진행돼 인근 6개 중학교에서 1,2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진료단은 분주한 진료 일정 가운데에도 전쟁증적박물관 방문, 열사비 참배 및 참탑 방문, 한국인 학살지역 ‘빈딩성’ 답사 및 생존자 만남, 한국-베트남 평화공원 방문, 샤오비엔 예술단 공연 관람 등 다양하고 의미 있는 부대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오효원 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이 사회로 나갈 학생들에게 봉사의미를 느끼는 계기가 되고, 졸업생들에게는 초심을 다지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희수 기자/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