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 및 의료인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부처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진영 장관(보건복지부)과 윤병세 장관(외교부)은 지난 16일 복지부에서 ‘보건의료·복지 분야 국제협력 확대를 위한 복지부-외교부 간 업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보건의료 분야 세일즈외교 강화를 통한 창조 경제 실현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진영 장관은 “정부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중점 진출국들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정부 간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세계 보건산업 규모는 약 7,000조원에 달하며 연간 9.8%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복지부와 외교부는 재외공관을 활용해 현지 보건의료 제도·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공공병원 신축·운영 등 현지 발주 정보 모니터링, 진출국 내 의료기관 설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의료인 면허 등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한 의료인 상호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선진 보건의료 시스템 홍보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상시적 소통 채널 구축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 협의회 창설 등에 상호 협조하고 보건의료 ODA 사업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