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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IN] 박영국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신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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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 경영 통한 환자 중심 진료체계 구축”

지난달 23일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에 박영국 교수(치과교정과)가 임명됐다. 박영국 신임 병원장은 ‘환자 중심의 진료 체계 확충’과 ‘콘서트 경영’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병원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경희대학교 창학이념을 병원 운영에 녹아들게 함으로써 경희대학교치과병원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신임 병원장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이나 포부를 밝힌다면.

우선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을 지금까지 이끌어준 선배 병원장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선배들의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자의 요구와 필요 충족’을 병원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의료서비스에 더하여 환자들의 전신건강, 삶의 질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의료기술 및 지식을 창출하고 유통시키기 위한 연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지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최상의 치의학 교육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신임 병원장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경희대치과병원은 8개의 임상진료과, 4개의 집중센터가 있다. 특히 4개의 집중센터는 집중관리 해야 할 치료 내용에 대해서 각 환자의 동선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인사개편도 단행됐다. 이백수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부원장으로 하고, 교육부, 연구부, QI부, 감염관리부, 홍보부 등 다섯 개 부서의 부장으로 각각 최경규 교수(보존과), 박재홍 교수(소아치과), 최용석 교수(영상치의학과), 정종혁 교수(치주과), 권긍록 교수(보철과)를 임명했다. 새로 임명된 교수들과 함께 최적의 효율성을 발휘하는 병원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병원 운영방침이 있다면.

병원 운영의 기조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바로 창학 정신이다. 1949년 경희대학교가 설립되면서 설립자가 내건 창학 이념은 ‘문화세계의 창조’다. 밥 한 끼 먹는 것이 중대사였던 시대에 이미 문화를 언급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문화를 어떻게 병원 운영에 담아낼 것인지, 그리고 의료 활동을 통한 문화세계 창조가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할 때다. 이를 통해 창학이념이 병원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두 번째는 환자의 요구 충족이다. 병원이라면 환자의 요구 충족이 무엇보다 중시돼야 할 가치임에도 경영이라는 그늘에 가려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환자를 ‘고객’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고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순간 병원의 본질은 변질됐다고 생각한다. 환자가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병원 또한 그 불편함을 치료하고자 노력할 때 병원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실현키 위한 구체적 방안은.

대학병원을 비롯한 많은 의료기관들이 홍보 수단으로 스타 마케팅을 자주 사용한다. 사실 스타 마케팅이라는 게 홍보팀이 시나리오를 쓰고, 의료진이 그 스토리에 주연배우로 출연하는 드라마와 같다. 이런 이유로 스타 마케팅을 바라보는 의료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병원을 운영함에 있어서 스타 마케팅을 배제할 계획이다. 스타 마케팅보다는 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 모든 병원 구성원이 하모니를 이뤄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콘서트 경영’을 할 계획이다. 콘서트 경영이 완벽하게 구축된다면 스타 마케팅을 앞세운 병원 경영보다 보다 효율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경희대치과병원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 타 대학병원의 경우 뛰어난 의료기술이라든지, 친절한 서비스 등 각 대학병원에 투영되는 이미지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마땅한 이미지가 없는 게 사실이다. 위에서 언급한 콘서트 경영, 환자중심의 진료 체계 확충, 신의료기술 개발 및 지식과 정보 전달로 대변되는 의료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 등을 충실히 실행함으로써 새로운 이미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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