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환자의 교합평면각을 측정, 정확한 교합이 반영된 고품질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체어 타임을 줄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개발·출시돼 화제다.
선일덴탈이 개발한 모바일 앱 ‘Smart Facebow’가 바로 그 것. 현직 치과원장이 개발한 이 앱은 철저히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됐다. 개발자인 박숙규 원장 “기공소에서 제작한 보철물을 교합조정 없이 드라마틱하게 입안에 장착하는 것은 모든 치과의사와 환자가 원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의 구강 내와 동일한 조건 즉, 반조절성 교합기에서 보철물을 제작해야 하지만, 교합평면각에 대한 정보 없이 wax bite 하나만을 가지고 딱딱이나 보통 교합기에 대충 마운팅해 제작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환자의 교합정보 즉, facebow transfer가 부정확하게 전달된다면 이상적인 교합을 갖춘 보철물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박 원장은 이 점에 착안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해부학적 요소를 고려한 디지털 facebow를 개발한 것.
더욱 주목되는 점은 스마트폰 앱으로 정확한 정보를 간단하게 전달 할 수 있다는 것. 환자의 정면과 측면을 촬영하고 교합평면각을 바로 측정할 수가 있어서 손쉽게 마운팅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박 원장은 “기존 facebow의 문제는 환자의 얼굴이 대칭이라는 가정 하에 제작돼 기준 평면을 axis-orbital plane을 사용하는 데 있다”며 “이런 이유로 facebow를 한 경우가 보철물이 더 맞지 않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facebow transfer를 하지 않거나, facebow를 기공소로 가져가는 동안 변형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지만 기존 facebow는 기준평면과 교합평면이 이루는 각도를 재는 단순한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활용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지배적이었다. 스마트폰 앱 ‘Smart facebow’는 이런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치과와 기공소 간에 정확 정보를 전달 할 수 있어 주목할 만 하다.
박 원장은 “환자의 사진을 찍어 바로 교합 평면각을 측정하면, 환자의 교합 평면과 똑같은 상태로 마운팅해 정확한 진단과 보철물을 제작 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구치 교두 경사각도 ant, guidance, condylar guidance와 조화 시킬 수 있고, 기존에는 과두 과로각을 교합기마다 정해 놓은 각도에 맞춰 사용했지만, Smart facebow는 누구나 정확하게 환자의 과로 경사각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
박숙규 원장은 “Smart Facebow는 치과의사와 기공사는 물론 환자의 스트레스까지 대폭 완화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문의 : 02-2202-2857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