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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갑 원장의 ‘건강한 치과의사, 행복한 진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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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와 허리의 통증 上

치과의사의 허리 통증은 주로 자세와 생활습관에 의한 것으로 물리치료를 받아 회복이 된 후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받고, 올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항상 실천해야 한다.

 

허리의 통증과 더불어 발 아래까지 통증이 내려와 지속되는 경우나 다리의 근육이 약화되거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의사 또는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청하고,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과의사가 치과 진료를 수행하는 동안 흔히 볼 수 있는 앉은 자세와 그 자세가 허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살펴보고,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을 모색해 본다.

 

(1) 치과의사와 허리 통증의 원인

치과 진료는 구강 안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안정된 자세가 필요하므로 진료의 대부분을 앉은 상태로 시행한다. 술자의 앉은 자세는 허리의 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치과의사가 겪는 허리의 통증에 영향을 주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은 정지된 상태로 잘못 앉은 자세와 체간부의 안정화 근육들의 약화로 인한 근육의 불균형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성인 4명중 3명 이상이 평생 한번은 허리의 통증을 경험하고, 1년에 10~17%가 허리 통증을 경험하는 한편, 미국의 치과의사와 위생사 가운데 요통의 이환율은 37~63%로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다고 한다.

 

·요통의 일반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다.

- 긴장된 자세 : 척추에 무리가 가도록 서거나 앉거나 누운 자세

- 작업 중 구부리는 자세

- 부적절한 구조의 의자 : 요추 만곡을 받쳐주는 요추 받침이 없는 의자

- 무거운 물건을 취급하는 작업

- 장시간의 운전

- 운동의 부족 : 근력의 약화로 근육의 지지가 감소하고 미세 손상이 증가된다.

- 비만

- 진동 : 작업 중 전달되는 전신의 진동은 척추의 피로를 증가시킨다.

 

(2) 요추의 형태와 기능

사람의 척추는 경추(목뼈) 7개, 흉추(등뼈) 12개, 요추(허리뼈) 5개로 총 24개의 개별적인 척추 뼈와 천추(엉치뼈) 5개와 미추(꼬리뼈) 3~5개가 융합된 상태로 배열되어 있다.

 

척추의 형태는 태어날 때에는 태아의 자세와 같이 앞쪽으로 오목한 형태를 취하지만, 경추는 생후 약 3개월이 지나면서 구부러지고(경추 전만, cervical lordosis), 요추는 1~2세의 나이가 되어 걷기 시작하면 구부러진다(요추 전만, lumber lordosis). 흉추는 12개의 갈비뼈와 양측에서 관절을 이루고, 천추는 볼기뼈와 함께 구조적으로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아치형으로 흉추와 천추는 각각 흉추 후만(thoracic kyposis)과 천추 후만(sacral kyposis)을 이룬다.

 

요추는 신체의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고, 척수를 보호하며, 몸무게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척추 자체는 일련의 만곡 형태를 발달시키면서 충격을 좀 더 잘 흡수하고 무거운 무게를 지지할 수 있는 지주로 작용한다.

 

요추 만곡은 허리가 움푹 들어간 곡선을 가리키는 용어인데, 잘못된 자세로 만곡이 장시간 없어지면 요통이 생기게 된다. 치과치료 중에는 술자가 구부정하고 건강치 못한 작업 자세로 앉아있기 쉬우므로, 올바로 앉은 작업 자세의 교정은 요통 치료에 극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3) 허리 통증의 예방 - 올바른 자세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올바른 자세는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척추의 만곡을 유지시키는 자연스러운 자세이다. 대부분의 경우 허리 통증은 잘못된 자세로 인한 역학적인 긴장에 의하여 생기게 된다. 척추 주위의 인대가 과도하게 신장되어 통증이 유발되면 오랜 습관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는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게 되고, 디스크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악화되면, 디스크를 둘러싼 인대가 심하게 손상되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디스크의 외막이 약해지게 된다.

 

디스크 내부에 있는 수핵이 디스크의 외측 인대를 넘어 탈출하게 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좌골 신경을 압박하여 대퇴부의 통증이나 하퇴의 감각이상이 나타나고, 근력이 약화된다.   

 

올바르게 앉은 자세로 교정을 하려면 몇 초 동안 구부정한 자세로 이완된 상태에서 천천히 허리를 끌어당겨 허리가 만곡을 형성하도록 긴장된 자세로 곧바로 앉는다. 몇 초 후 다시 구부정하게 완전히 이완된 자세로 돌아가는 동작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 하루에 3번, 10회에서 15회 정도 반복한다.     

 

평상시에 올바르게 앉은 자세는 가장 긴장되게 곧바로 앉은 자세에서 10% 정도 힘을 뺀 후 요추의 만곡을 계속 유지하는 자세이다. 이 자세를 유지하기 쉽게 요추 받침을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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