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학원 이사회가 산본치과병원 폐쇄를 강행함에 따라 수도권 실습기회를 뺏긴 학생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16일 김민성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임원들은 산본치과병원이 위치한 경기도 군포시 번화가 일대에서 병원폐쇄반대를 위한 1인시위를 진행했다. 김민성 학생회장은 “산본치과병원의 폐쇄로 학생들의 수도권 실습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전문의 자격을 위한 수련기회가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쟁의 강도는 더 올라갔다. 지난 18일에는 교수와 학생 등 치과대학 구성원들이 산본치과병원 문제해결을 위해 학생회관에서 대학본부까지 3보1배 행사를 진행했다.
산본치과병원노조는 “얼마전부터 폐업을 반대하는 거리 서명을 받고 있다”며 “폐업을 철회할 때까지 거리 서명 등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선포했다.
한편 원광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컨설팅 결과에 따른 것이고, 구성원들 역시 사전에 폐업을 인지하고 있었던 만큼 결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