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필자가 초보 개원의 시절에는 인건비 문제가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고 보조인력을 비교적 많이 고용하는 좋은 시절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시절은 점점 멀어지고 갈수록 치과 보조인력 구인이 개원의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로 남는다. 저수가, 높은 인건비, 세금, 임대료 등 가뜩이나 개원의 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인력난은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치과종사인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골 주제인 개원가의 구인난 실태와 그 해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고령사회, 인구감소 등 여러 악재 속에서 구인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 문제다. 식당 등 여러 서비스업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고, 공장 등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러한 인력난을 해결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쉽지 않고, 계속 줄어드는 청년층에 비해 높아진 인건비를 현실적으로 개원가에서는 감당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질 거라 생각한다. 치과 관련 단체의 집행부가 바뀌는 선거 준비기간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약속과 대책을 내놓고 한목소리로 이야기 하지만, 근본적인 치과보조인력의 절대적인 수가 줄어들면서 공급이 줄어
지난호에서 이번 기준금리 사이클에서 현재 어떤 위치에 있고 향후에 연준(Fed)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면 각 자산들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아봤다. 이어서 단기적인 위험자산의 흐름을 예상해보면서, 특히 나스닥 지수가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지금과 비슷한 시기를 보낸 2019년 디스인플레이션 시기와 미국의 대통령 4년 주기 사이클을 검토해 봤을 때 2023년 하반기에 강세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면을 통해 전망했다. 필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4월 중순부터 나스닥 반등장에 대해서 언급해 왔는데, 당시 1만2,123 포인트였던 나스닥 지수는 6월 13일 현재 1만3,573 포인트까지 상승했고, 주도주인 NVIDIA,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빅테크 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주도 섹터는 기술주 중에서도 AI 관련주와 반도체 섹터로 Chat GPT를 시작으로 AI 기술의 상용화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Chat GPT를 위시한 ‘생성형 AI’ 기술은 과거 1995년 인터넷이 대중화 되던 시기와 비견될 정도로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간은 경제위기(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앞으로 병원급 의료기관에 교육전담간호사가 배치돼 신규 간호사들이 숙련된 간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지도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등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지난달 19일 공포됐다. 이 개정안은 공포 후 1년 뒤인 2024년 5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포된 의료법 개정안에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신규 간호사나 간호대학생에게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 등을 교육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교육전담간호사를 두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신규 간호사의 교육·인력관리 등 교육전담간호사의 업무를 법에 명시하고, 국가는 교육전담간호사 운영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한, 교육전담간호사의 교육은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에서 하도록 하며, 의료기관이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기준을 위반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은 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연숙 의원은 “교육전담간호사 배치에 따라 신규 간호사들의 과도한 업무, 임상현장 부적응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구영·이하 치병협)가 지난 9일 ‘제78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시민들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다시 찾은 건강미소, 함께하는 구강관리’를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구강보건의 날 행사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알리며 마스크 속 감춰있던 구강상태를 점검함과 함께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치병협은 이날 홍보부스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경희대치과병원(원장 황의환)이 공동참여해 무료 구강검진,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교육, 구강관리 관련 O/X퀴즈를 실시했으며, 참가한 시민에게는 구강용품 세트와 3분 모래시계 등 기념품을 증정했다. 행사가 진행된 서울마당에는 치병협뿐 아니라 구강보건 관련 8개 단체에서 준비한 다양한 체험활동 참여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치병협 구영 회장은 “기나긴 코로나19 상황으로 다소 소홀했을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다시 찾은 건강미소, 함께하는 구강관리’ 슬로건을 되새겨 국민 구강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는 구강보건 정책이 마련될 수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새로운 전치부 솔루션 ‘ARi® ExCon (AnyRidge incisor)’가 SIDEX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판매량 신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메가젠 측은 “‘A new Game Changer in Anterior Atrophic Ridge를 모토로 탄생한 ARi짋는 출시부터 기존 임플란트와는 다른 새로운 전치부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특히 지난 SIDEX 2023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2주가 채 되지도 않은 현재 유저 치과 200개소를 돌파하는 등 그 반응이 심상치 않다”고 밝혔다. 메가젠 ARi®는 위축된 치조골(Alveolar Bone) 대신 흡수되지 않는 기저골(Basal Bone)로부터 강력한 고정력과 골융합력을 획득한다. 이러한 적응증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예방에도 효과적인 Implant Body Design이 적용돼 치조골 소실에도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것. ARi®는 기저골로부터 강력한 초기 고정력을 확보하기 위해 메가젠의 특허기술인 KnifeThre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메드파크가 지난달 26~28일 개최된 SIDEX 2023에서 연자 초청 무료 강연, 풍성한 경품행사 등 차별화된 전시부스를 꾸려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메드파크는 골이식재 ‘S1’ 제품 소개와 더불어 핸즈온 존을 통한 직접 수화 체험, 한정 프로모션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이틀간 진행된 디너 파티에서 참관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사업의 비전을 소개하고, 투자자와 기업 파트너 및 고객과의 협력을 구축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메드파크 관계자는 “올해 SIDEX에서 전 세계 다양한 연구분야 전문가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 고객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흥행 경험을 발판 삼아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메드파크의 기술력과 위상을 더욱 공고히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구로구치과의사회 회원인 김용진 원장(김용진치과)이 수십 년간 환자를 위한 진료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치과의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용진 원장은 지난달 16일 제20회 한센인의 날을 맞아 진행된 포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8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용진 원장은 지난 1977년부터 총 46년간 소록도와 전국 한센인 정착촌 및 요양시설과 동남아 등 한센인 병원을 방문, 치과진료와 의치제작 활동을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구로건강복지센터 장애인치과, 구로구보건소 장애인치과 등 지역 내에서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반 개원가에서는 다루기 힘든 중증 지체장애인 치과진료에도 앞장서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등 국민구강건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용진 원장은 “한달 간격으로 두 번의 수상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 소속 단체에서 진료한 것뿐인데, 뜻깊은 표창까지 받게 돼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 미약하나마 긴 세월 꾸준히 봉사에 참여한 것이 참작된 것이라 생각
이번호에서는 필자가 공중보건의 근무 시절부터 애용해 온 ‘SUN MEDICAL’의 광중합협 컴포짓 레진 ‘Metafil CX’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조광덴탈 홈페이지(www.chokwangdent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듯, ‘Metafil CX’은 투명감이 매우 뛰어나고, 촉촉하면서도 기구에 잘 달라붙지 않는 독특한 점조도를 가져 조작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TMPT Filler 함유로 대합치를 마모시키지 않고, 연마성과 내마모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Bis_GMA보다 향상된 신개발 모노머 UDMA가 함유돼 물 흡수가 적고 기계적 성질과 색조 안정성 역시 우수한 것도 제품의 장점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사용해 보면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습니다. 레진의 radiopacity를 양보한 대신 우수한 shade는 자연치 색상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며, 레진 applicator가 움직이는 대로 레진이 조작되는 ‘Metafil CX’ 고유의 slumping tendency는 조작의 편리성을 극대화합니다. ‘Metafil CX’는 radiopacity가 낮기 때문에, 필자는 주로 치경부 마모증과 전치부 diastemia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강경동·이하 울산지부) 제17회 회장배 골프대회가 지난 4일 보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날 울산지부 회장배 골프대회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부산지부 김기원 회장, 대구지부 박세호 회장, 경남지부 박성진 회장, 경북지부 예선혜 부회장, 울산대병원 성일용·손장호·서혜준 교수 등 내외빈과 다수의 유관단체 대표 및 회원들의 참여로 성황을 이뤘으며, 울산지부는 푸짐한 경품과 기념품을 마련, 대회의 풍성함을 더했다. 스트로크 방식에서는 김현규 회원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이차진 회원에게 돌아갔다. 신페리오 방식에서는 박규찬 회원이 우승, 권민석 회원이 준우승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이상훈 회원(행운상) △김종환 회원(니어리스트) △임종득 회원(다버디상) △박정열 회원(다파상) △서재진 회원(다보기상) 등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울산지부 강경동 회장은 “오랜만에 회원 및 내빈들과 함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면 진료수가의 30%를 더 인정받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본격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최종 보고, 관련 시범사업이 지난 1일 시행됐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반대하는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은 건정심 저지에 나섰지만, 복지부는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공고하고, 앞으로 3개월간 계도기간을 가지면서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1일 본격적인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극심한 혼선이 빚어졌다는 비판이 일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 단체인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 측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제도의 허점이 국민과 의료기관의 불편함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산협 측에 따르면 지난 1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행된 후 현장은 ‘대혼란’에 빠졌다는 것. 특히 환자가 시범사업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혼선이 빚어졌다는 것인데, 원산협 측은 “진료를 요청하는 환자와 거부하는 의료기관 모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환자가 시범사업 대상인지 여부를 의료기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내년부터 의료기관의 환자 본인확인이 의무화된다. 지난 4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요양기관은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에게 요양급여를 실시하는 경우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건강보험증이나 신분증명서로 본인 여부 및 그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다만, 요양기관이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의 본인 여부 및 그 자격을 확인하기 곤란한 경우로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다. 명의대여 및 도용으로 인한 건강보험재정 누수를 막겠다는 취지가 포함된 것이지만, 의료 현장의 반발은 계속돼 왔다. 본인확인을 해야 하는 의무가 의료기관에 전가되고, 이를 위반한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및 징수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현장의 불편과 반발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본지 송윤헌 논설위원은 “신분증이 없는 경우 병원에서 접수가 되지 않으니 진료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인데, 이는 의료법상 ‘진료거부’고, 병의원 입장에서는 아픈 환자를 두고도 신분증으로 옥신각신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것이다. 이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면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재단법인스마일(이사장 김경선)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SIDEX 현장에서 ‘2023 사랑나누기 바자회’를 진행,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저소득 중증장애인 치과진료비 마련을 위한 바자회로, 후원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이벤트로 치과인의 참여를 이끌었다. 스마일재단의 사랑나누기 바자회는 지난 2005년 시작됐다. 치과기자재업체의 후원으로 기자재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기금을 조성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해왔다. 올해도 (주)한국호넥스, (주)우성덴탈, (주)덴탈스튜디오, (주)오스템임플란트, 스카이덴트, (주)베리콤, (주)미동 등 7개 업체가 동참했고, 치과인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스마일재단은 바자회와 더불어 장애인 구강건강 인식개선 공모전인 ‘Let’s 스마일! 함께 웃는 세상’을 진행, 다채로운 이벤트로 치과계를 찾아왔다. 참가자들은 “바자회 부스에 방문해 물건을 구입하고 공모전에도 참여하며 장애인 구강건강을 생각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스마일재단 김경선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 함께 해준 많은 치과기자재업체와 바자회 준비에 도움을 준 서울시치과의사회에도 깊은 감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김기원·이하 부산지부)가 회원들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구군별 잠복결핵 출장검진을 실시한다. 잠복결핵검진은 치과병·의원 종사 기간 중 1회, 생애 1회만 검진하면 된다. 다만 검진비가 기관마다 상이하고 평균 6만원 이상으로 비용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이에 부산지부는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대한결핵협회 부산지부와 함께 잠복결핵 출장검진을 마련했다. 사전접수를 받아 구별 검진인원을 파악하고 각 구군회별 지정된 장소에서 대한결핵협회 부산지부가 검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접수결과 400여 치과병의원에서 2,0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16개 구군별 지정장소와 일정을 확정하고 회원에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20명 이상이 검진하는 경우에만 대한결핵협회에서 출장검진을 진행한 관계로, 소규모 치과의 경우 결핵협회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구군별 출장검진을 통해 소규모 치과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지정장소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평일에는 진료로 시간을 비우기 어려운 점을 감안, 야간 출장검진을 진행해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검진비
2023년 4월부터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 회무를 시작한 필자에게 요양급여비용 수가협상단 위원을 추천해달라고 협회로부터 온 공문은 많은 부담감이 되었다. 서울지부 보험담당 부회장으로 수가협상단에 참여한 필자는 사전 준비모임부터 당황스러웠다. 12년 전 서울지부 보험이사로 회무를 시작하면서 매년 수가협상을 지켜보았고, 보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회의자료는 너무나 방대하고 생소했다. 경영학 교과서와 같은 각종 자료와 그래프, 도표에 대한 어려움은 그래도 공부를 할수록 적응이 되어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볼수록 지난해 병의원 경영의 어려움을 숫자로 마주하다 보니 회의시간 내내 황망함과 비통함을 떨쳐 버리기가 힘들었다. 지난해 전체 의료진료비는 전년대비 평균 10.8% 증가했는데 치과는 3.7% 증가에 그쳤다. 작년 요양급여 수가인상률 2.5%를 감안한다면 1.5%만 증가한 꼴이다. 각자 치과마다 체감률은 편차가 있겠지만, 22.7% 증가한 의원에 비하면 치과의 3.7% 증가는 너무나 초라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협상단원으로 개원가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필자의 역할은 분명했다. 공단 측에 개원가의 실제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2024년 요양급여비용 수가협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치과는 3.2% 인상률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내년도 치과의 환산지수는 93.0에서 96.0으로 인상됐으며, 수가 인상에 따른 추가 소요재정은 1,277억원으로 치과병의원당 연간 960만원의 순증이 예상된다. 유형별로는 △한방 3.6% △치과 3.2% △병원 1.9%로 각각 체결했고, 최종 1.6%를 제안받은 의원과 1.7%를 제안받은 약국은 결렬을 선언했다. 전체 평균 인상률은 1.98%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악화된 치과 지표, 수가 인상에 반영 ‘총력’ 이번 수가협상에서 치과는 3.2%의 인상안에 도장을 찍었다. 유형별로는 한방에 이어 두 번째였고, 역대 치과 수가협상에 비춰봐도 손에 꼽히는 높은 수치다. 치과의 경우 지난 2020년 3.1%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이후 1.5%, 2.2%, 2.5% 인상으로 3%대 인상은 쉽지 않은 문턱으로 인식돼왔다. 치과수가협상단은 이번 협상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 관리비, 인건비 증가 등 외부요인은 비슷하지만, 치과만의 특수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전체 진료비가 10